데이터 기준: 2026-06-14 dartlab 실측 — S-Oil(010950) 연결(KRW) 기준, 분기 데이터를 역년으로 합산. 정제마진(크랙 스프레드)·두바이유 등 유가·재고평가손익(FIFO)·아람코 투입계약·샤힌 프로젝트·사업부문(정유/석유화학/윤활)별 손익은 연결 손익 한 덩어리에 분해되지 않으므로 [외부 인용]으로 표기하며 dartlab 연결로는 증명되지 않는다. 내부에서 검증되는 것은 4개 시계열(매출·영업이익·순이익·영업현금흐름)의 상호 비동조까지다.
핵심 숫자: 영업이익 −1.099조(2020) ↔ +3.405조(2022) 부호 전환 · OPM −6.5~+8.0%(진폭 14.55%p) · 2025 순이익 0.177조 vs 영업CF 3.942조(절대 격차 +3.765조) · 8년 누적 순익 3.943조 vs 영업CF 12.532조(약 3.18배)
이 글의 용어: 가격수용자 = 투입·산출 가격을 회사가 못 정하고 시장이 정하는 위치 · OPM(영업이익률) = 영업이익/매출 · NPM(순이익률) = 순이익/매출 · 영업CF = 영업활동현금흐름, 손익이 아닌 실제 현금 · 정제마진(크랙 스프레드) = 석유제품가 − 원유가, 정유사가 받는 띠[외부] · 재고평가손익 = 원유 구매~판매 시차의 회계상 평가손익[외부] · 위상차/디커플링 = 두 지표가 같은 방향으로 안 움직이는 것.
프롤로그 — 같은 해 장부에 적힌 두 개의 다른 시각
한 회사의 같은 해 장부에서 ‘벌었다고 적힌 돈’과 ‘실제로 들어온 돈’이 한쪽은 0.177조, 한쪽은 3.942조라면 — 둘 중 하나가 거짓일까? S-Oil의 2025년이 그렇다. 그러나 이건 분식이 아니라 정유사라는 업종의 구조가 장부에 남기는 자연스러운 흔적에 가깝다.
이 글은 독자에게 두 개의 시계를 쥐여준다. 하나는 ‘손익(P&L)‘이라는 빠른 시계, 하나는 ‘현금(CF)‘이라는 느린 시계. 둘은 같은 회사를 가리키지만 같은 시각을 보지 않는다.
왜 정유사에서 두 시계가 어긋나는지, 그 출발점은 ‘이 회사는 사는 가격도 파는 가격도 자기가 못 정한다’는 한 가지 사실이다. 모든 진폭·격차 수치는 내부 4개 시계열로만 박고, 그 원인 후보(유가·정제마진·재고법·아람코·샤힌)는 전부 [외부 인용]으로 분리하며, 관찰과 인과 사이는 ‘정합’까지만 둔다.
1막 — 못 정하는 가격: 부호까지 바뀌는 마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얼마나 크게, 그리고 무엇에 동조해 흔들리는가? 매출이 정하는가?
import dartlab
c = dartlab.Company("010950")
c.select("IS", ["매출액", "영업이익"], freq="Q") # 분기→역년 합산 정유사의 정체부터 박는다 — 원유(투입)도 석유제품(산출)도 국제가격이 정하고, 회사는 그 사이 정제마진만 받는 가격수용자다. 그 무력함의 가장 정직한 증거는 영업이익률(OPM)이 8년간 2.5 → 1.7 → −6.5 → 7.8 → 8.0 → 3.8 → 1.2 → 0.7%로 부호까지 바꾼다는 것(진폭 14.55%p)이다.
결정적 단서 하나 — 손익을 정하는 건 매출 규모(top line)가 아니다. 2024년과 2025년 매출은 36.637조에서 34.247조로 거의 평행(−6.6%)인데 영업이익은 0.422조에서 0.236조로 반토막 났다. 일상 비유로, 남이 정한 도매가에 사서 남이 정한 소매가에 파는 가게의 마진은 그 사이 푼돈이다. [외부 인용] 그 푼돈을 정하는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이 분기당 $13~16/배럴대에서 회사 의지와 무관하게 변동하고(S-OIL 실적자료), 두바이유가 2020년 연평균 약 $42에서 2022년 $96로 급변했다는 사실(한국경제 데이터센터)은 외부다. 그 띠가 얼마나 얇길래 같은 매출도 결과가 갈리는가 — 2막.
2막 — 띠의 얇음: 같은 매출, 세 배 다른 이익
매출이 비슷한 두 해가 왜 영업이익은 3배 넘게 갈리는가? 지렛대는 매출인가 비율인가?
1막의 ‘얇은 띠’를 같은 매출대 비교로 증명한다. 2018년 매출 25.463조·OPM 2.5%·영업이익 0.639조. 2021년 매출 27.464조·OPM 7.8%·영업이익 2.141조. 매출 차이는 +8%인데 영업이익 차이는 +235%(약 3.35배)다.
영업이익의 지렛대는 매출 한 단위가 아니라 OPM 한 %p다. 이익의 분산을 설명하는 것은 규모가 아니라 비율이다. [외부 인용] 이 외생 띠(정제마진)가 OPM을 정한다는 것은 정합적인 산업 메커니즘이나, 내부 수치는 결과(OPM 분산)만 증명하고 원인은 단정하지 않는다. 같은 ‘사이클이 마진을 흔드는’ 무늬는 석유화학사 롯데케미칼·금호석유화학이나 비철금속 고려아연에서도 보이는 가격수용자의 공통 지문이다. 그렇다면 영업단에서 흑자여도 최종 순익은 보장되나 — 3막.
3막 — 두 비율의 균열: 영업 흑자, 순익 적자
영업이익이 +0.422조 흑자였던 2024년에 왜 순이익은 −0.193조 적자인가? 영업과 순익 사이에서 무엇이 부호를 다시 뒤집나?
OPM과 NPM이 별개 비율임을 가장 날카롭게 보여주는 해가 2024다. 영업이익 +0.422조(OPM +1.15%)인데 순이익 −0.193조(NPM −0.53%) — 영업단에서 흑자여도 영업 아래 항목에서 부호가 뒤집힐 수 있다. 대조로, 2018은 영업 0.639→순익 0.258조(축소), 2022는 영업 3.405→순익 2.104조(축소)로 부호는 유지된다. 2024만 부호가 바뀐다.
이는 1막의 ‘영업이익 진폭’과 다른 층위의 두 번째 변동축이다. 내부 수치는 영업이익≠순이익이라는 격차 자체만 증명하며, 그 구성요소(손익계산서 하단 항목)는 분해되지 않으므로 단정하지 않는다. 손익이 아니라 현금이 진짜를 말한다는 독법에선 현대건설과 같은 계열이다. 영업도 순익도 출렁이는데, 실제 들어온 현금도 같이 출렁이나 — 4막.
4막 — 다른 박자: 순익 0.177조, 현금 3.942조
순이익이 0.177조에 불과한 2025년에 영업현금흐름은 왜 그 격차가 +3.765조나 벌어진 3.942조인가? 버는 것과 들어오는 것이 사상 최대로 갈라진 이유는?
c.select("CF", ["영업활동현금흐름"], freq="Q") # 손익과 다른 박자 관통선의 정점이다. 2025년 순익 0.177조 vs 영업CF 3.942조 — 절대 격차 +3.765조다(분모가 0에 가까워 배율로는 약 22배지만, 격차가 더 정직한 표현이다). 대조가 결정적이다. 이익이 가장 컸던 2022년엔 순익 2.104조 vs 영업CF 1.279조로, 현금이 오히려 가장 적었다(현금/순익 0.61배). 2018년은 순익 0.258조에 영업CF −0.288조로 현금이 유출됐다.
순익-현금 관계가 2018년 음수 → 2022년 0.61배 → 2025년 격차 +3.765조로 체계적으로 역전한다. 손익이 좋은 해에 현금이 마르고, 손익이 빈약한 해에 현금이 넘친다. [외부 인용] 재고평가손익(래깅·역래깅)이 원유 구매~판매 시차에서 생기는 회계상 손익일 뿐 현금 유입을 동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업계 설명(뉴스핌)과, S-Oil이 타 정유사(평균법)와 달리 재고에 FIFO(선입선출법)를 써 유가 등락이 손익에 더 크게 반영된다는 보도(이지경제)는 외부 메커니즘이다. 그러나 ‘현금 격차 = 재고손익 때문’이라는 인과는 단정하지 않는다 — 증명되는 것은 위상 역전 자체다. 한 해는 격차가 이렇게 큰데, 8년을 합치면 어느 쪽이 큰가 — 5막.
5막 — 누적의 방향: 8년을 합치면 현금이 3.18배
단일 연도의 위상 어긋남을 8년 전체로 누적하면, 이 회사는 손익으로 번 만큼 현금을 만들었나 — 아니면 더 만들었나?
8년 순이익 합은 3.943조, 8년 영업CF 합은 12.532조 — 누적 영업CF가 누적 순익의 약 3.18배다. 단일 연도에선 격차가 사상 최대(+3.765조)까지 벌어지지만, 합치면 영업CF가 순익을 체계적으로 상회한다.
적자 해(2020 순익 −0.796조)에도 영업CF는 +1.631조 흑자였다는 사실이, 단일 연도 수준에서 이미 그 방향을 보여준다 — 부호가 가장 극적으로 갈린 해다. 증명되는 것은 ‘누적 영업CF > 누적 순익’이라는 방향뿐이다. ‘손익이 보수적으로 잡힌다’는 회계적 해석은 비현금비용(감가상각 등)이 큰지 손익이 보수적인지 내부 시계열만으로는 단정할 수 없으므로 두지 않는다. 누적으론 현금이 두툼한데, 무엇이 0 아래로 덜 떨어지나 — 6막.
6막 — 덜 흔들리는 층, 그리고 박자를 바꾸려는 시도
손익은 8년 중 2년(2020·2024) 적자로 떨어졌지만 영업CF는 7년 양을 유지했다 — 이 회사에서 덜 흔들리는 층은 어디이고, 회사는 그 흔들림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변동성 층위가 종착점이다. 부호 전환 횟수를 세면, 순이익 2회(2020·2024) > 영업이익 1회(2020) > 영업CF 1회(2018, 단발)다. 영업CF는 2019~2025년 7년 연속 양(+0.497~+3.942조)으로 가장 둔감하다. 손익은 못 정하는 두 가격 사이 얇은 띠라 부호까지 출렁이지만, 현금 층은 한 단계 더 평탄하게 양을 유지한다 — 이것이 두 시계 중 더 느린 박자다.
이 흔들림에 회사가 어떻게 대응하는지는 [외부]로만 둔다 — 정제마진을 더 잘 받자가 아니라 정제마진에 덜 의존하는 사업을 짓는 방향이다. [외부 인용] 사우디 아람코가 약 63.4% 최대주주이고 20년 장기 원유공급 계약으로 투입 원유 대부분을 조달하며(Wikipedia), 약 9.258조원 규모 샤힌 프로젝트로 원유를 화학원료로 직접 전환해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한다는 것(아람코 코리아), 그리고 윤활(기유) 부문이 2025년 4분기 5,821억원 흑자로 같은 분기 정유·석유화학 적자를 상쇄했다는 것(이지경제)은 전부 외부 사실이다. 최근 두 해 OPM(1.2%·0.7%)이 8년 흑자 구간 최저점이라는 내부 사실과 다각화 투자 시점은 정합하나, ‘가격에 덜 휘둘리려는 의도’는 경영 판단이라 인과는 보류한다. 같은 ‘얇은 마진 위의 변동성’은 하이트진로가 훨씬 작은 진폭으로 보여준 것과 같은 종류의 독법이다.
2026년에 봐야 할 다섯 가지
- OPM이 다시 부호를 바꾸는가 — −6.5~+8.0% 띠에서 흑↔적 전환 여부. 정제마진의 외생 변동이 손익 부호로 찍히는 단일 지표 [내부].
- 순이익과 영업CF의 격차가 좁혀지는가 — 2025년 +3.765조 격차가 정상 범위로 수렴하는지 [내부].
- 영업CF가 8년째 양(+)을 이어가는가 — 손익이 적자여도 현금 베이스가 유지되는지 [내부].
- 샤힌 가동이 손익 구성을 바꾸는가 (외부) — 정제마진 의존을 줄이는 석유화학 비중 변화. 가동·원가는 외부.
- 정제마진·유가·재고평가손익 (외부) — 크랙 스프레드와 재고손익이 손익·현금 어디에 찍히는지 대조하되, 지표 자체는 외부 시장 변수.
재무제표 — 최근 8개년 (dartlab 연결, 조원)
연결(KRW)·분기 합산(역년) 기준. dartlab에서 직접 확인:
import dartlab c = dartlab.Company("010950") c.select("IS",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freq="Q") c.select("CF", ["영업활동현금흐름"], freq="Q")
| 항목 (조원)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2025 |
|---|---|---|---|---|---|---|---|---|
| 매출 | 25.463 | 24.394 | 16.830 | 27.464 | 42.446 | 35.727 | 36.637 | 34.247 |
| 영업이익 | 0.639 | 0.420 | −1.099 | 2.141 | 3.405 | 1.355 | 0.422 | 0.236 |
| 순이익 | 0.258 | 0.065 | −0.796 | 1.379 | 2.104 | 0.949 | −0.193 | 0.177 |
| 영업이익률(OPM) | 2.5% | 1.7% | −6.5% | 7.8% | 8.0% | 3.8% | 1.2% | 0.7% |
| 순이익률(NPM) | 1.0% | 0.3% | −4.7% | 5.0% | 5.0% | 2.7% | −0.5% | 0.5% |
| 영업현금흐름 | −0.288 | 0.497 | 1.631 | 1.477 | 1.279 | 2.526 | 1.468 | 3.942 |
이 표를 한 줄로 읽으면 이렇다 — 영업이익 행은 2020년 0선을 뚫고 −1.099조로 내려갔다가 2022년 +3.405조까지 솟구치는 롤러코스터인데, 영업현금흐름 행은 2019년 이후 7년 내내 양수다. 그리고 순이익이 가장 적은 2025년(0.177조)에 영업CF는 가장 크다(3.942조). 손익의 부호와 현금의 부호가, 그리고 크기가 같은 해에 살지 않는다는 게 이 표의 핵심이고, 그 원인(정제마진·재고손익)은 이 표 어디에도 안 적혀 있다(외부).
검증표
본문 인용 수치를 dartlab 호출과 결과로 검증한다. 외부 출처(정제마진·유가·재고법·아람코·샤힌)는 분리 표기. 📅 dartlab 실측 2026-06-14 · S-Oil(010950) 연결(KRW)·분기 합산 기준.
| 본문 수치 | 출처 / 호출 | 결과 |
|---|---|---|
| 영업이익 2020 −1.099조 ↔ 2022 +3.405조(부호 전환) | c.select("IS",["영업이익"],freq="Q") 합산 | ✓ 실측 |
| OPM −6.5~+8.0%(진폭 14.55%p) | 영업이익/매출 | ✓ 실측 |
| 2024→2025 매출 −6.6%인데 영업이익 0.422→0.236조 반토막 | c.select("IS",[...]) | ✓ 실측 |
| 2018 매출 25.46조·OPM 2.5% vs 2021 27.46조·OPM 7.8%(영익 3.35배) | 영업이익/매출 | ✓ 실측 |
| 2024 영업이익 +0.422조(OPM +1.15%) vs 순이익 −0.193조(NPM −0.53%) | c.select("IS",[...]) | ✓ 실측 |
| 2025 순이익 0.177조 vs 영업CF 3.942조(격차 +3.765조) | c.select("CF",["영업활동현금흐름"]) | ✓ 실측 |
| 2022 순익 2.104조 vs 영업CF 1.279조(현금/순익 0.61배) | 순이익 vs 영업CF | ✓ 실측 |
| 8년 누적 순익 3.943조 vs 영업CF 12.532조(약 3.18배) | 합산 | ✓ 실측 |
| 영업CF 2019~2025 7년 연속 양 | c.select("CF",[...]) | ✓ 실측 |
| 싱가포르 정제마진·두바이유 등 외생 변동 | 한국경제 데이터센터 · S-OIL 실적자료 | 외부 인용·연결 증명 0 |
| 재고평가손익(FIFO)·현금 미동반 | 뉴스핌 · 이지경제 | 외부 인용 |
| 아람코 약 63.4% 최대주주·20년 원유공급 계약 | Wikipedia | 외부 인용 |
| 샤힌 프로젝트 약 9.258조·2026 상반기 준공·윤활 부문 흑자 | 아람코 코리아 | 외부 인용 |
| 사업부문(정유/석유화학/윤활)별 손익 — 연결에 분해 없음 | dartlab 데이터 한계 | 주의/제외 |
본문의 숫자 중 이 표에 없는 것은 발행 차단 대상이다. 정제마진·유가·재고손익·아람코·샤힌은 dartlab 연결로 증명되지 않는 외부 인용이며, ‘순익이 적은 해에 현금이 많다’는 위상 역전은 재고평가손익 때문이라 단정하지 않고 운전자본과도 양립하는 어긋남까지만 둔다 — 연결이 증명하는 것은 ‘손익과 현금이 다른 박자로 돈다’는 두 시계의 위상차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