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009150) — 사상 최대 매출인데 영업이익은 7년 전을 못 넘었다

Quick Summary

부품 회사는 보통 매출이 커지면 이익도 커진다. 삼성전기는 그 통념을 비튼다. 2025년 매출은 사상 최대 11.31조인데, 영업이익(0.91조)은 7년 전 2018년(1.02조)도, 2021년 정점(1.49조)도 끝내 넘지 못했다. 매출은 완만히 +38% 늘었을 뿐인데 영업이익률은 7%에서 15%까지 두 배폭으로 출렁였다. 외형이 아니라, 전방이 정하는 마진이 이 회사의 손익을 흔든다.

데이터 기준: 2026-06-14 dartlab 실측 — 삼성전기(009150) 연결(KRW) 기준, 분기 데이터를 역년으로 합산. MLCC 점유·전방(스마트폰/전장/AI서버) 수요·부문(컴포넌트/광학통신/패키지) 수치·무라타 경쟁은 연결 손익에 분해되지 않으므로 IR·업계(외부 인용)로 표기하며 dartlab 연결로는 증명되지 않는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4q 클린이나, 영업현금흐름은 2021~2023 분기 결손이 있어 수치를 단정하지 않는다. ※대차대조표 항목은 매핑이 불안정해 인용에 주의.

핵심 숫자: 매출 8.19 → 11.31조 (2018→2025 +38%, 완만) · 영업이익률(OPM) 7.2%(2023) ~ 15.4%(2021) 두 배폭 진동 · 절대 영업이익 정점 2021년 1.49조 · 사상 최대 매출 2025년 영업이익 0.91조 < 2018년 1.02조

이 글의 용어: OPM(영업이익률)·NPM(순이익률) = 별개 비율 · 가격수용자(price-taker) = 자기 제품 가격을 자기가 못 정하는 위치 · 전방 = 부품을 사 가는 세트(완제품) 제조사 · 정합/양립 = 데이터가 인과를 증명 못 해 ‘같이 일어난 두 관찰’까지만 두는 것.


프롤로그 — 부품 회사는 매출이 커지면 이익도 커진다, 보통은

부품 회사를 읽는 통념은 단순하다 — 물량이 늘면 매출이 커지고, 매출이 커지면 이익도 따라 는다. 삼성전기는 그 통념을 비튼다.

2025년 매출은 사상 최대 11.31조인데, 영업이익(0.91조)은 7년 전 2018년(1.02조)도, 2021년 정점(1.49조)도 끝내 넘지 못했다. 매출은 완만히 +38% 늘었을 뿐인데, 영업이익률은 7%에서 15%까지 두 배폭으로 출렁였다.

매출은 완만, 영업이익률은 두 배폭 진동 — 외형과 마진이 따로 논다

관통선은 둘이다. 하나, 이 회사 손익을 흔드는 변수는 외형(매출)이 아니라 그 한 칸 위 — 단가와 수급이다(연결이 관찰을 증명). 둘, 그 단가를 누가 정하는지 — MLCC 수급, 전방 수요, 무라타와의 경쟁 — 는 연결 손익이 답하지 못한다(외부 인용·봉인). 부품사는 가격수용자다.

자기 손에 가격표가 없는 부품 — 빈 가격 칸은 외부의 손이 채운다


1막 — 완만한 외형, 출렁이는 마진

매출은 완만히 늘었는데, 왜 영업이익률은 두 배폭으로 출렁였나. 먼저 인과 없이 관찰만 못 박는다.

import dartlab
c = dartlab.Company("009150")
c.select("IS", ["매출액", "영업이익"], freq="Q")  # 분기→역년 합산

매출은 2018년 8.19조에서 2025년 11.31조로 +38%, 완만한 우상향이다. 그런데 같은 기간 OPM은 12.4% → 8.5% → 10.1% → 15.4%(2021) → 12.6% → 7.2%(2023) → 7.1% → 8.1%로, 7%에서 15% 사이를 두 배폭으로 진동했다.

매출 곡선은 완만한데 마진 곡선은 롤러코스터다. 외형이 한 방향으로 천천히 가는 동안 이익률은 위아래로 격동한 이 분리가 이 회사 손익의 출발점이다. 외형과 마진율이 따로 노는 점에선 유나이티드헬스·애플과 결이 같지만, 삼성전기는 그 진폭이 훨씬 크다.


2막 — 변수는 매출이 아니라 한 칸 위에 있다

그 진동의 진짜 변수는 무엇인가. 같은 매출대에서 마진이 갈린다는 점이 단서다.

내부 수치로 정황을 좁혀보자. 2019년(매출 8.05조), 2021년(9.68조), 2023년(8.91조)은 매출이 모두 8~9조대로 엇비슷하다. 그런데 같은 매출대에서 OPM이 8.5% · 15.4% · 7.2%로 갈렸다.

같은 매출대(8~9조)에서 OPM이 8.5·15.4·7.2% — 외형이 아니라 단가가 마진을 정한다

외형이 거의 같은데 이익률이 두 배 차이로 벌어진다면, 손익을 흔드는 변수는 매출이 아니라 한 칸 위 — 같은 매출을 얼마의 단가·원가로 파느냐다. 8년 전체를 봐도 이 분리는 또렷하다 — 매출은 8.19→11.31조로 거의 단조 증가에 가까운데, OPM은 12.4 → 8.5 → 10.1 → 15.4 → 12.6 → 7.2 → 7.1 → 8.1%로 방향이 네 번 바뀐다. 외형은 한 방향, 마진은 갈지자다. 단, 내부 손익 7줄만으로는 그게 매출원가인지 판가인지를 특정할 수 없으니 ‘증거’가 아니라 ‘정황’까지다(매출총이익률은 본 글에 주입되지 않아 분해하지 않는다). [외부 인용] 그 단가를 누가 정하는지는 외부에 있다 — MLCC 시장은 무라타가 40%+로 1위, 삼성전기가 2위(2024 상반기 점유율 약 24%)인 가격수용자 구조이고, MLCC 가격은 산업 전체의 수급 사이클로 결정된다(passive-components.eu·업계). 가격결정력 없는 부품사라는 위치는 LG이노텍에서도 본 적 있는 구조다.


3막 — 2021 정점은 어떻게 왔나

OPM 15.4%, 절대 영업이익 1.49조 — 부품사가 어떻게 이런 정점을 찍었나. 일시적으로 가격결정력을 쥐었기 때문이다.

2021년 OPM은 15.4%, 분기로 보면 14.0% → 13.7% → 17.0% → 16.7%로 내내 두 자릿수 중반이었다. 영업이익 1.49조는 이 시리즈의 절대 정점이다.

2021 정점 — 분기 OPM 14~17%, 일시적 가격결정력

[외부 인용] 이 정점의 외부 정체는 MLCC 극심한 공급부족이다. COVID 이후 5G·자동차·IoT 수요가 동시에 몰리고 원자재난이 겹치며 리드타임이 16~20주(일부 30주)로 늘었고, 삼성전기는 2021년 3월 30개 품목 가격을 20~30% 인상했으며 무라타·삼성전기 가동률이 90%대였다(digitaltoday·업계). 즉 부품사가 일시적으로 가격결정력을 쥔 드문 국면이라 OPM이 튀었다. 내부의 ‘2021 OPM 정점’ 관찰과 이 외부 설명은 정합한다 — 매출(완만)이 아니라 단가·가동률(수급)이 마진을 끌어올렸다. 가격결정력이 일시적이라면, 그것이 빠진 해엔 마진이 무너진다.


4막 — 2023 저점은 어떻게 왔나

같은 회사가 2년 만에 OPM 15.4%에서 7.2%로 반토막 났다 — 무엇이 빠졌나. 전방 수요가 빠졌다.

c.select("IS", ["영업이익"], freq="Q")  # 2023 분기 영업이익률이 해를 따라 식는다

2023년 OPM은 7.2%, 분기로 보면 6.9% → 9.2% → 7.8% → 4.8%로 해를 따라 식었다. 매출은 8.91조로 2021년(9.68조)보다 −8% 남짓 줄었을 뿐인데, OPM은 절반으로 무너졌다. 매출이 한 자릿수 줄었는데 이익률이 절반으로 무너진 이 비대칭은, MLCC·기판 공장이 설비 감가상각·인건비 같은 고정비가 큰 장치산업이라 가동률이 떨어지면 단위당 이익이 빠르게 깎이는 구조(고정비 디레버리지)와 정합한다 — 단, 그 고정비 분해는 손익 7줄로는 특정할 수 없어 정황까지다.

2023 저점 — 분기 OPM 4.8~9.2%, 전방 수요가 빠지자 마진 반토막

[외부 인용] 그 외부 정체는 전방 세트 수요(스마트폰·PC) 둔화와 메모리 한파다.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68% 급감(2023년 1월 발표)했고, 회사는 MLCC·카메라모듈·모바일 BGA 기판이 비수기·완제품 수요 둔화로 타격받았다고 밝혔다(Korea Times·업계). ‘전방 수요가 마진을 정한다’는 메커니즘과 일치한다 — 매출은 한 자릿수 빠졌는데 OPM은 반토막. 2021의 정점과 2023의 저점은 같은 진실의 양면이다: 부품사의 마진은 자기가 아니라 전방이 정한다.


5막 — 사상 최대 매출인데 못 넘은 천장

2024·2025년 매출은 사상 최대를 갈아치웠다 — 그런데 왜 영업이익은 2018년도 못 넘나. 회복의 동력이 단가가 아니라 양이기 때문이다.

2024년 매출 10.31조, 2025년 11.31조로 외형은 연속 사상 최대다. 그런데 영업이익은 0.73조·0.91조로, 2021년 정점(1.49조)은 물론 2018년(1.02조)도 넘지 못했다. 외형은 사상 최대인데 이익은 7년 전 자리다.

가장 높은 새 능선에 올랐는데, 그 봉우리가 옛 봉우리보다 낮다

숫자로 그 간극의 크기를 재면 이렇다 — 2025년 매출(11.31조)은 2021년(9.68조)보다 +17% 큰데, 영업이익(0.91조)은 2021년(1.49조)의 61% 수준에 그친다. 매출이 17% 더 큰데 이익은 39% 더 작다. 같은 회사가 더 많이 팔고 더 적게 버는 이 역설이, 단가를 자기가 못 정하는 부품사의 손익을 한 줄로 요약한다.

매출은 사상 최대 능선인데, 영업이익은 옛 봉우리(2018·2021)보다 낮다

[외부 인용] 그 천장 미회복의 외부 정황은 회복의 이다. 2024~2025 회복의 동력이 소비자 IT의 단가 스파이크(2021식)가 아니라 AI서버·전장(자동차)용 고부가 MLCC와 서버용 FC-BGA 기판으로 옮겨갔다(Korea Herald·업계). 외부는 ‘믹스가 양으로 회복했다’고 설명할 뿐, 2021식 가격 스파이크가 재현됐다는 근거는 없다 — 주입된 ‘절대이익 2021 미회복’ 관찰과 모순되지 않는다(인과 단정 아님, 정합까지만). 사상 최대 매출이 사상 최대 이익이 못 되는 이 간극이, 가격수용자라는 구조의 비용이다.


6막 — 부품사의 운명, 그리고 다음 베팅

자기 가격을 못 정하는 회사는 어디로 가나. 전방이 정하는 마진에서 벗어나려 새 길에 베팅한다.

여섯 해를 한 장으로 겹쳐 보면 결론은 하나다. 매출은 완만히 +38% 늘었지만 OPM은 7~15% 두 배폭으로 진동했고, 절대 영업이익은 2021년(1.49조)을 정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의 해에도 못 넘었다. 삼성전기의 손익은 ‘얼마나 파느냐’보다 전방이 정하는 단가가 정한다.

두 톱니가 맞물리려다 빗나가 헛돈다 — 외형과 이익이 다른 리듬으로

[외부 인용] 그 운명에서 벗어나려는 베팅도 외부에 있다 — 회사는 서버용 FC-BGA(반도체기판)에 베트남 누적 약 3조원을 투입 중이고, 유리기판을 2027년 양산 목표로 추진한다. 다만 업계는 한국 대기업 동시 진입을 두고 ‘과잉투자’(수율·고객수요 불확실) 위험을 경고한다(digitimes·TrendForce). 신사업 역시 전방 수요와 사이클에 묶인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정리하면 — 외형과 마진율이 따로 노는 점에선 캐터필러·SK하이닉스의 사이클 형제이고, 가격을 못 정하는 부품사라는 점에선 LG이노텍의 거울이다. 그리고 그 전방의 세트를 만드는 애플·삼성 같은 회사들이 이 회사의 마진을 사실상 정한다. 사상 최대 매출이 사상 최대 이익이 되지 못한 2024~2025가, 가격수용자의 운명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증분 효율이 낮아진 것이 일시적 국면인지 구조적 변화인지는 — 손익 7줄만으로는 단정하지 않는다.


2026년에 봐야 할 다섯 가지

  1. 영업이익이 2021 정점(1.49조)을 넘는가 — 사상 최대 매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절대 영업이익이 천장을 처음 돌파하는지. 연결 손익으로 직접 검증 [내부].
  2. OPM이 두 자릿수로 복귀하는가 — 2023~2025 7~8%대에서 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서는지, 아니면 한 자릿수에 머무는지. 진동의 다음 위상 [내부].
  3. 매출과 영업이익의 방향 일치 — 외형 사상 최대 동안 이익률이 동행해 올라오는지, 또 벌어지는지(외형↑·마진↓ 반복 여부) [내부].
  4. MLCC 수급·전방 사이클(외부) — AI서버·전장 고부가 수요가 단가까지 끌어올리는지(2021식 재현), 아니면 양적 회복에 그치는지. IR·업계로만 확인.
  5. 신사업 FC-BGA·유리기판의 수율·가동(외부) — 베트남 FC-BGA·유리기판 투자가 이익으로 전환되는지, 과잉투자 경고대로 감가상각 부담이 되는지. 전부 외부 인용.

삼성전기 — 2026년에 봐야 할 다섯 가지


재무제표 — 최근 6개년 (dartlab 연결, 조원)

연결(KRW)·분기 합산(역년) 기준. dartlab에서 직접 확인:

import dartlab
c = dartlab.Company("009150")
c.select("IS",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freq="Q")
매출(라인) vs 영업이익·당기순이익(막대) — 조원
0.03.1676.3349.512.6670.00.40.91.2851.714매출 (조)이익 (조)202020212022202320242025매출 (좌)영업이익 (우)당기순이익 (우)
항목 (조원)202020212022202320242025
매출8.219.689.438.9110.3111.31
영업이익0.831.491.180.640.730.91
당기순이익0.620.920.990.450.700.73
영업이익률(OPM)10.1%15.4%12.6%7.2%7.1%8.1%
순이익률(NPM)7.6%9.5%10.5%5.1%6.8%6.5%

이 표를 한 줄로 읽으면 이렇다 — 매출 행은 완만한 우상향이라 2025년이 사상 최대인데, 영업이익 행의 정점은 2021년(1.49조)이고 그 뒤로는 그 천장 아래에 머문다. OPM 행은 같은 매출대에서 7%~15%로 격동한다. 이 표가 증명하는 건 ‘외형은 컸는데 이익은 천장에 못 닿았다’는 결과까지이고, 그 원인(단가·수급·믹스)은 이 표 어디에도 안 적혀 있다(MLCC 시장=외부).


검증표

본문 인용 수치를 dartlab 호출과 결과로 검증한다. 외부 출처(MLCC 점유·전방 수요·부문·신사업)는 분리 표기. 📅 dartlab 실측 2026-06-14 · 삼성전기(009150) 연결(KRW)·분기 합산 기준.

본문 수치출처 / 호출결과
매출 2018 8.19조 → 2025 11.31조 (+38%)c.select("IS",["매출액"],freq="Q") 합산✓ 실측
OPM 7.2%(2023) ~ 15.4%(2021) 두 배폭 진동영업이익÷매출✓ 실측
같은 매출대 OPM: 2019 8.5%·2021 15.4%·2023 7.2%c.select("IS",[...])✓ 실측
2021 분기 OPM 14.0/13.7/17.0/16.7%c.select("IS",["영업이익"],freq="Q")✓ 실측
2023 분기 OPM 6.9/9.2/7.8/4.8%c.select("IS",[...],freq="Q")✓ 실측
절대 영업이익 정점 2021 1.49조 > 2018 1.02조 > 2025 0.91조c.select("IS",["영업이익"])✓ 실측
MLCC 무라타 1위·삼성전기 2위(약 24%)·가격수용자passive-components.eu외부 인용·연결 증명 0
2021 공급부족·리드타임 16~20주·가격 20~30% 인상삼성전기 IR · 업계외부 인용
2022 4Q 영업이익 −68% YoY·전방 수요 둔화Korea Times외부 인용
2024~2025 회복 동력 = AI서버·전장 고부가 믹스Korea Herald외부 인용
FC-BGA·유리기판 베팅·과잉투자 경고Digitimes외부 인용
영업현금흐름 2021~2023 분기 결손 — 단정 금지dartlab 데이터 한계주의/제외
BS(대차대조표) 매핑 불안정 — 인용 주의dartlab 데이터 한계주의/제외

본문의 숫자 중 이 표에 없는 것은 발행 차단 대상이다. MLCC 점유·전방 수요·부문·신사업은 dartlab 연결로 증명되지 않으며 외부 인용임을, 증분 효율 저하가 일시인지 구조인지는 손익 7줄만으로 단정하지 않음을 명시한다 — 연결이 증명하는 것은 ‘외형은 컸는데 이익은 천장에 못 닿았다’(결과)까지이고, ‘왜’는 손익 밖에 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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