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35.5%인데 왜 지붕에는 없을까

Quick Summary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의 빛 분할 원리부터 대면적 코팅, 열화, 납 회수, 신뢰성 시험, 양산 수율과 기업 공시까지 최고 효율과 현장 분포의 차이로 읽는다.

태양광 발전소 앞에서 페로브스카이트 상부층과 실리콘 하부층이 겹쳐진 모듈을 살펴보는 장면

2026년 7월 LONGi는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셀 효율 35.5%를 ESTI가 인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발표에는 261제곱센티미터 셀 34.3%, 274제곱센티미터 셀 32.2%, 모듈 31.4%와 29.4%도 등장한다. 숫자만 보면 실리콘 패널을 곧바로 밀어낼 것 같다. 그런데 2024년 Oxford PV가 미국 고객에게 처음 보낸 72셀 상용 모듈의 효율은 24.5%였다.

35.5%와 24.5% 중 어느 숫자가 탠덤의 현재일까. 둘 다 맞다. 앞의 숫자는 한 장의 최고 셀이 도달한 물리적 최고점이고, 뒤의 숫자는 파일럿 라인에서 만들어 실제 고객에게 이동한 제품의 시작점이다. 둘은 회사도, 면적도, 재료 조성도, 봉지재도, 시험 이력도 다르다. LONGi의 2026년 기록 발표Oxford PV의 첫 상용 출하 발표를 합쳐 이미 존재하는 35.5% 상용 패널 한 장으로 상상하면 안 된다.

이 글에서 말하는 분포는 세 가지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달라지는 빛의 스펙트럼 분포, 한 생산 로트에서 벌어지는 모듈 효율과 불량률의 분포, 여러 해 동안 수많은 모듈에서 벌어지는 열화율의 분포다. 연구소 기록은 최고값 한 장을 보여 준다. 발전소와 지붕의 구매자는 이 세 분포 전체를 산다. 여기서 지붕은 Oxford PV의 첫 고객 위치를 뜻하지 않고, 실제 날씨와 보증을 떠안는 현장 구매자를 상징한다.

가령 같은 라인에서 모듈 1만 장을 만들었다고 하자. 최고 한 장이 30%여도 중앙값이 26%이고 하위 10%가 23%라면 판매 가능한 출력과 폐기율은 최고 기록이 아니라 분포가 결정한다. 첫해 평균 열화가 낮아도 일부 기후에서 하위 꼬리가 빠르게 망가지면 보증 비용이 커진다. 은행은 최고 효율 인증서만 보지 않는다. 효율 분포, 옥외 고장 이력, 보증 조건, 제조사가 오랜 기간 보상할 능력을 함께 본다.

1. 기록은 셀이 세우고 현장은 분포를 산다

한 장의 기록 셀에서 대면적 분포, 시험, 옥외 모집단, 반복 출하와 보증으로 이어지는 증거 지도

태양광 기술 뉴스에는 서로 다른 여섯 질문이 같은 단어로 섞인다.

  1. 최고 셀은 햇빛을 얼마나 많이 전기로 바꿨나?
  2. 산업용 웨이퍼 크기에서도 같은 성능이 나왔나?
  3. 셀을 연결하고 유리와 봉지재를 씌운 모듈에서도 유지됐나?
  4. 태우고, 얼리고, 적시고, 전압을 건 시험을 견뎠나?
  5. 여러 기후에서 다수 모듈이 오랫동안 비슷하게 늙었나?
  6. 같은 공정으로 반복 생산해 유상 출하하고 보증할 수 있나?

LONGi의 35.5%는 첫 질문에 대한 강한 답이다. Qcells의 28.6% 전면적 M10 셀은 산업용 웨이퍼 크기와 파일럿 공정의 호환성을 보여 준다. Qcells의 파일럿 모듈은 자외선, 열순환, 습도·동결, 고온다습의 선택된 핵심 스트레스 시험을 통과했고 TÜV Rheinland가 시험과 측정의 표준 준수를 확인했다. 하지만 이것은 25년 수명 인증도, GW 양산 수율도 아니다. Qcells의 M10 셀 발표Qcells의 안정성 발표는 서로 다른 문턱을 말한다.

Oxford PV의 24.5% 모듈은 첫 고객 출하라는 중요한 칸에 들어갔다. 그러나 공개 발표만으로는 누적 출하량, 고객 수, 반복 주문, 로트 수율, 보증 성과를 알 수 없다. 첫 출하는 상용화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종류의 실험이 시작됐다는 뜻에 가깝다.

이 구분은 탠덤을 깎아내리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아직 작은 셀뿐”이라는 말도 틀렸음을 보여 준다. 대면적 셀, 산업 형식 모듈, 선택된 스트레스 시험, 첫 고객 출하는 이미 존재한다. 아직 부족한 것은 서로 다른 회사의 최고 성과를 모으는 일이 아니라 같은 설계와 같은 자재명세서가 모든 문턱을 연속해서 통과했다는 공개 증거다.

2. 한 장의 태양전지가 빛을 두 번 계산하는 법

유리 아래 페로브스카이트 상부층과 피라미드형 실리콘 하부층이 빛을 나눠 받는 개념 단면

실리콘 태양전지는 모든 색의 빛을 똑같이 쓰지 못한다. 빛 입자인 광자의 에너지가 실리콘의 밴드갭보다 낮으면 흡수되지 않고 지나간다. 에너지가 너무 높으면 전자를 꺼낸 뒤 남는 초과 에너지가 열로 사라진다. 밴드갭은 그 재료가 받아들일 수 있는 빛의 최소 에너지 문턱이다.

탠덤은 이 손실을 두 재료에 나눠 준다. 위의 넓은 밴드갭 페로브스카이트는 에너지가 높은 짧은 파장의 빛을 받는다. 위층을 통과한 긴 파장의 빛은 아래 실리콘이 받는다. 실리콘을 버리는 기술이 아니라, 이미 성숙한 실리콘 위에 빛을 한 번 더 거르는 얇은 발전층을 올리는 기술이다.

실리콘 하부 셀의 공급망과 제조 순서는 모래에서 반도체까지 이어지는 공정과 맞닿아 있다. 다만 태양전지용 웨이퍼는 연산 칩과 제품 규격이 다르고, 탠덤은 그 위에 광학·전기적 상부 셀 공정을 추가한다.

단일 실리콘 셀의 열·투과 손실과 탠덤 셀의 파장 분담 비교

페로브스카이트는 한 가지 고정 물질 이름이 아니라 원자들이 특정 격자 구조를 이루는 재료군이다. 태양전지 상부층에는 보통 납과 할로겐을 포함한 조성을 쓰며, 조성을 바꿔 밴드갭을 조절할 수 있다. 실리콘 하부층 약 1.12전자볼트와 조합하려면 상부층은 대략 1.6전자볼트대의 넓은 밴드갭이 유리하다. 이 조절 가능성이 탠덤의 큰 장점이면서 동시에 빛 아래 조성이 갈라지는 상분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두 층에서 만든 전기를 꺼내는 방식은 크게 2단자와 4단자로 나뉜다.

두 발전층을 직렬로 묶는 2단자와 독립 운전하는 4단자의 전류와 부품 구조 비교

2단자는 두 발전층을 전기적으로 직렬로 묶는다. 전압은 더해지지만 전류는 적게 내는 층에 전체가 묶인다. 이를 전류맞춤 문제라고 한다. 시간대, 계절, 입사각, 온도와 지역에 따라 빛의 색 분포가 달라지면 어느 층이 전류를 제한하는지도 바뀔 수 있다. 그렇다고 2단자가 날씨 때문에 쓸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NREL 연구에서는 밴드갭을 잘 맞춘 2단자의 연간 스펙트럼 손실이 상대값 약 2%였지만, 최적점에서 0.1전자볼트 이상 벗어나면 상대 발전 효율 손실이 5%를 넘을 수 있었다. 설계 변수이지 무조건 치명상도, 무시할 문제도 아니다. NREL의 2단자·4단자 스펙트럼 연구

4단자는 두 셀을 독립 운전해 전류맞춤 제약을 줄인다. 대신 투명전극과 접촉부가 늘고, 빛이 여러 층을 지날 때 광학 손실이 생기며, 배선과 전력변환도 복잡해진다. NREL의 기술경제 모델에서 25% 모듈과 미국 연 3GW 공장을 가정한 최소 지속가능가격은 2단자 0.428달러/W, 4단자 0.423달러/W로 비슷했다. 이 숫자는 특정 가정의 모델 결과이지 모든 지역과 모든 자재명세서에서 4단자가 더 싸다는 결론이 아니다. NREL 기술경제 분석

3. 실리콘 피라미드 골짜기 하나가 수율을 바꾼다

산업용 실리콘 웨이퍼가 코팅과 계측 장비를 통과하는 탠덤 파일럿 생산 장면

한 장의 실리콘 웨이퍼가 탠덤 모듈이 되는 길을 따라가 보자. 먼저 실리콘 하부 셀 표면에는 빛 반사를 줄이는 미세한 피라미드가 있다. 그 위에 재결합층, 전하 선택층, 넓은 밴드갭 페로브스카이트, 다시 전하 선택층, 투명전극과 금속 배선을 쌓는다. 이후 셀을 연결하고 유리, 봉지재, 가장자리 밀봉재로 감싸 모듈을 만든다.

평평한 1제곱센티미터 기판에서는 좋은 막을 만들기 쉽다. 산업용 텍스처 웨이퍼에서는 피라미드의 꼭대기와 골짜기까지 끊김 없이 덮어야 한다. 이를 컨포멀 코팅이라고 한다. 골짜기 한 곳에서 막이 얇아지거나 핀홀이 생기면 전하가 새고, 투명전극을 입히는 과정이 아래층을 손상시키면 최고 효율이 사라진다.

코팅법의 이름만 나열하면 병목이 보이지 않는다. 용액을 바르는 블레이드·슬롯다이 방식은 재료 사용과 처리량에 장점이 있지만 건조 중 조성과 결정이 균일해야 한다. 진공 증착은 정밀한 막 제어에 유리하지만 장비비와 처리량을 맞춰야 한다. 혼합 공정은 둘의 장점을 노리지만 공정 단계와 검사 지점이 늘 수 있다. 단단한 실리콘 웨이퍼 기반 탠덤은 대개 웨이퍼를 한 장씩 또는 시트 단위로 다루므로, 유연 필름의 롤투롤 이미지와 곧바로 같은 공장으로 보면 안 된다.

검사도 셀 마지막에 한 번만 할 수 없다. 막 두께, 조성, 결정 결함, 발광 균일도, 전극 저항, 가장자리 밀봉을 공정 중간마다 잡아야 한다. 불량을 마지막 모듈 단계에서 발견하면 값비싼 실리콘 셀과 유리, 전극, 봉지재까지 함께 버린다. 얇고 값싼 페로브스카이트 재료가 전체 모듈을 자동으로 싸게 만들지 못하는 이유다.

공정·회사·공시 근거 지도

공정/층위기술 역할대표 회사공시 근거재무로 보이는 흔적
실리콘 하부 셀긴 파장 흡수와 기계적 기반Qcells, JinkoSolar한화솔루션 DART, JinkoSolar 20-F기존 셀·모듈 CAPEX와 연구개발비
페로브스카이트 상부 셀짧은 파장 흡수와 전압 추가Qcells, Oxford PV, LONGi회사 기술 발표, 한화솔루션 DART파일럿 비용이 회사 전체 R&D에 혼재
접합·전류맞춤두 발전층의 전하 전달Qcells, LONGi셀 구조 발표와 인증 자료별도 손익 미공개
모듈·봉지셀 연결과 수분·산소 침투 지연Qcells, Oxford PV스트레스 시험, 첫 출하 발표시험생산·보증 비용 미분리
박막 탠덤 인접실리콘과 다른 하부 셀 경로First SolarEDGAR 10-KCdTe 중심 기존 사업과 R&D
공정 문턱작은 결함전기적 결과공장 지표
텍스처 피복골짜기 핀홀, 두께 편차누설, 전압 손실면내 균일도, 결함 밀도
결정 형성조성 편차, 미반응 영역전류 부정합, 열화발광 분포, 배치 중앙값
투명전극스퍼터 손상, 높은 저항광학·저항 손실시트저항, 투과율
셀 연결데드 영역, 스크라이브 오차유효면적 감소개구면적 효율, 스크랩
봉지·에지실기포, 가장자리 틈수분 침투, 부식누설률, 재작업률

4. 1제곱센티미터를 공장으로 복사할 때 효율은 어디서 사라지나

기록 셀에서 산업용 웨이퍼와 대면적 모듈, 반복 생산으로 갈수록 새 지표가 추가되는 규모 지도

면적이 100배가 되면 문제도 단순히 100배가 되지 않는다. 막 두께와 조성의 작은 편차가 넓은 면적에 누적되고, 전극이 길어져 직렬저항이 늘며, 셀 연결을 위한 데드 영역이 생긴다. 한 셀의 출력 편차는 모듈에서 직렬로 연결된 다른 셀까지 제한한다. 최고 셀 한 장의 효율보다 한 로트의 중앙값, 하위 10% 값, 합격 수율과 스크랩이 중요해지는 구간이다.

현재 공개 사례는 이 번역이 실제로 진행 중임을 보여 준다.

공개 사례형식과 효율증명하는 것아직 모르는 것
LONGi기록 셀 35.5%, 261㎠ 셀 34.3%, 274㎠ 셀 32.2%, 모듈 31.4%·29.4%대면적 셀과 모듈에서도 높은 효율 가능35.5% 셀의 정확한 면적, 반복 로트 분포, 수율과 출하
Qcells전면적 M10 330.56㎠ 셀 28.6%산업 웨이퍼와 파일럿 공정 호환GW 수율, 처리량과 고객 출하
Oxford PV·Fraunhofer ISE1.68㎡ 산업 형식 모듈 25%, 421W상용 크기 모듈 제작 가능해당 기록품의 장기 안정성과 반복 생산
Oxford PV72셀 상용 모듈 24.5% 첫 출하고객에게 실제 제품 인도누적 MW, 반복 주문, 보증과 현장 열화

Oxford PV와 Fraunhofer ISE의 1.68㎡ 모듈은 산업 형식 모듈의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이후 숫자는 갱신될 수 있지만 읽는 법은 같다. 셀 효율과 모듈 효율, 지정면적과 개구면적, 최고값과 안정화 출력, 한 장과 모집단을 분리해야 한다.

이 지점에서 “효율이 높으면 무조건 비싸도 된다”는 말도 절반만 맞다. 같은 지붕과 토지, 프레임, 케이블, 인버터, 인허가 인력으로 더 많은 전력을 얻으면 와트당 시스템 비용을 낮출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 전력망의 병목에서도 설비 한 개보다 연결된 시스템 비용이 중요했듯, 탠덤도 모듈 밖의 설치비까지 봐야 한다. NREL은 기준 25%, 연 3GW 공장 모델에서 모듈 효율을 절대값 2.5%포인트 높이는 효과가 명목 공장 규모를 두 배로 늘리는 것과 비슷한 비용 절감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모델은 수명과 실제 연간 발전량을 제외했다. 효율은 공장 규모 일부를 대체할 수 있어도 낮은 수율, 느린 처리량, 짧은 수명을 구제하지 못한다. NREL의 2025년 해설

5. 페로브스카이트는 물만 무서운 것이 아니다

수분, 산소, 빛, 열, 전압과 음영이 재료와 계면을 거쳐 출력과 보증에 영향을 주는 고장 지도

한 장의 가상 모듈을 맑은 정오에 세워 보자. 강한 빛과 열은 넓은 밴드갭 페로브스카이트 안의 할라이드 이온을 움직이게 하고, 조성이 다른 영역으로 갈라지는 상분리를 유도할 수 있다. 전하가 계면 결함에서 빛을 내지 않고 사라지면 전압이 낮아진다. 겨울 새벽과 여름 정오를 반복하면 층마다 팽창률이 달라 미세 균열과 접촉 열화가 생긴다.

장마에는 봉지재와 가장자리 실이 수분과 산소의 침투 속도를 늦춘다. 하지만 봉지가 모든 내부 고장을 없애지는 못한다. 이온 이동, 광유도 상분리, 계면 반응, 전극 확산은 유리 안에서도 진행될 수 있다. 나뭇잎이나 구조물 그림자로 셀 일부가 가려지면 직렬 연결된 스트링이 가려진 셀에 역방향 전압을 걸 수 있고, 국부 발열과 역바이어스 손상이 커질 수 있다.

2025년 Nature Communications 논문은 방향성을 제어한 넓은 밴드갭 페로브스카이트로 30.78% 탠덤을 만들고, 질소 환경의 봉지하지 않은 셀에서 25℃ 1,400시간 뒤 초기 효율의 95% 이상, 80℃ 1,000시간 뒤 90%를 유지했다고 보고했다. 봉지한 소자의 대기 중 평균 T80은 1,008시간이었다. 중요한 진전이지만 1㎠급 장치, 특정 분위기와 온도의 작동 시험을 25년 옥외 모듈 수명으로 바꿔 쓰면 안 된다. Nature Communications의 안정성 연구

다른 2025년 연구는 유연한 탠덤 셀에서 인증 효율 33.6%, 연속 작동 T80 2,000시간 이상, 85℃·85% 상대습도 1,000시간 뒤 90% 유지를 보고했다. 이것도 유연 셀 구조와 해당 시험의 성과다. 유리 기반 상용 모듈 모집단의 보증 데이터는 아니다. Nature의 유연 탠덤 연구

T80과 T95는 각각 초기 성능의 80%, 95%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걸린 시간이다. 숫자 옆에 면적, 봉지 여부, 온도, 습도, 빛, 전기적 부하, 표본 수가 없으면 서로 비교할 수 없다. 최고 샘플의 수명과 제품 모집단의 하위 꼬리도 다르다.

6. 1,000시간을 30년으로 곱할 수 없는 이유

고온다습과 자외선, 전압을 동시에 받는 환경시험 챔버 속 대면적 모듈

가속시험은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특정 스트레스를 강하게 건다. 자외선에 노출하고, 뜨겁게 했다가 차갑게 만들고, 고온다습한 방에 넣고, 높은 시스템 전압과 기계 하중을 가한다. 목적은 짧은 시간에 설계 약점을 드러내는 것이다. 시험 시간에 단순 환산계수를 곱해 “1,000시간은 옥외 30년”이라고 말하는 장치가 아니다.

Qcells가 2025년에 발표한 파일럿 모듈은 IEC 61215-2:2021UL 61215-2:2021에 따른 자외선 15kWh/㎡, 열순환 200회, 습도·동결 10회, 고온다습 1,000시간의 핵심 시험을 통과했다. 다중접합 측정에는 별도 광원과 전류맞춤 절차가 필요하며 IEC TS 60904-1-1을 따랐다. TÜV Rheinland는 시험과 측정이 표준에 맞게 수행됐음을 확인했다. 정확한 표현은 선택된 핵심 스트레스 시험 통과다.

왜 이것만으로 부족할까. 실내 시험은 한 가지 스트레스를 통제하기 좋지만 실제 날씨는 빛, 열, 습기, 전압, 온도주기, 염분, 먼지와 음영을 순서를 바꿔 가며 결합한다. 가속시험에서 잘 드러나지 않은 고장 모드가 현장에서 먼저 나타날 수도 있고, 반대로 실내의 강한 단일 스트레스가 실제보다 가혹할 수도 있다. 탠덤은 스펙트럼에 따라 두 층의 전류가 달라져 측정 자체도 단일접합보다 복잡하다.

DOE의 초기 상용화 평가 목표는 좋은 바닥선이다. 하이브리드 탠덤은 27% 효율, 총 모듈 면적 500㎠ 이상, 연결 셀 4개 이상, 선택 시험별 출력 손실 10% 미만, 6개월 옥외 전체 손실 3% 미만과 마지막 3개월 1% 미만, 총 1kW 초과와 옥외 모듈 20개 이상을 제시한다. 이것은 법규나 30년 인증이 아니라 연구개발 결과가 다음 단계로 갈 만한지 평가하기 위한 목표다. DOE는 계통용 제품에 최소 20년, 선호 30년 작동 수명을 요구하는 시장 현실도 함께 설명한다. DOE 연구 방향, DOE 성능 목표

7. 깨진 모듈의 납은 어디로 가야 하나

정상 봉지, 파손 누출 억제, 회수 물류, 재료 재사용으로 이어지는 납 책임 고리

페로브스카이트 상부층은 매우 얇지만 대개 납을 포함한다. “양이 적으니 문제없다”와 “납이 있으니 절대 상용화할 수 없다”는 두 극단을 모두 피해야 한다. 판단에는 네 단계가 필요하다.

단계필요한 기술과 제도다음에 볼 증거
정상 운전유리 봉지와 에지실로 납 격리봉지 수명, 납 포집층 수명
파손·화재·침수깨진 뒤 빗물에 녹은 납의 이동 억제표준화된 파손·누출 시험, 포집 효율
철거와 회수현장 수거, 운송, 생산자 책임회수 계약, 회수율, 비용과 책임 주체
재료 재사용납, 전극, 유리와 기판 분리회수 순도, 재사용 수율, 환경영향

2025년 Nature 연구는 수계 공정으로 페로브스카이트와 전하수송층, 기판, 유리, 금속전극을 회수하는 경로를 보였고 자원고갈 영향과 인체독성 영향을 크게 줄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러나 연구실 회수 공정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파손된 모듈을 전국에서 모으는 상용 회수망이 완성됐다는 뜻이 아니다. Nature의 재활용 연구

2026년 Nature Energy 리뷰는 납 격리, 포집, 재활용과 생산자 책임을 함께 다뤄야 한다고 정리했다. 특히 초기 포집 효율만 아니라 포집층이 모듈 수명 동안 기능하는지 봐야 한다. 봉지는 25년을 버티는데 납 흡착층이 먼저 열화하면 안전 설계의 시간이 끊긴다. Nature Energy의 납 안전성 리뷰

이 문제는 환경 부록이 아니라 금융 조건이다. 회수 의무와 파손 책임이 불명확하면 보험료와 폐기 비용이 올라가고, 생산자 책임이 자재명세서와 판매 계약에 들어오면 초기 원가는 늘어도 장기 위험은 낮아질 수 있다. 효율과 수명 분포에 이어 회수율과 포집 수명의 분포도 제품 설계 안으로 들어오는 셈이다.

8. 실내 시험 뒤에는 여러 기후와 수백 장이 남는다

해안과 사막 조건이 만나는 옥외 시험대에서 여러 모듈과 기상 센서를 점검하는 장면

옥외 시험의 핵심은 시간만 길게 보내는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기후, 충분한 모듈 수, 비교군, 고장과 교체 이력을 함께 모아야 한다. 같은 평균 열화율이라도 모듈 4장의 결과와 200장의 결과는 하위 꼬리를 보는 힘이 다르다. 사막의 열과 먼지, 해안의 염분과 습기, 고위도의 낮은 태양고도, 지붕의 부분음영은 서로 다른 고장을 드러낸다.

NREL과 DOE는 페로브스카이트 상용화의 핵심 과제로 표준화된 측정, 옥외 성능 데이터와 bankability를 든다. PACT 같은 검증 프로그램이 여러 제조사와 연구기관의 모듈을 공통 프로토콜로 시험하는 이유도 회사마다 유리한 조건만 골라 발표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다. 아직 탠덤별 장기 성능 모델이 충분히 성숙하지 않았다면 배치와 설계가 바뀔 때마다 모델을 다시 검증해야 한다.

은행이 대출하는 대상은 최고 효율 셀이 아니라 미래 발전량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이다. 따라서 필요한 묶음은 다음과 같다.

자료평균만으로 부족한 이유필요한 분포
초기 효율최고 한 장이 로트를 대표하지 않음중앙값, P10, 최저값, 면적과 샘플 수
열화평균이 조기 고장 모듈을 숨김기후별 T90·T80, 고장 모드와 교체율
생산명목 MW가 합격품을 뜻하지 않음실제 생산량, 가동률, 수율, 스크랩
판매첫 출하가 반복 수요를 뜻하지 않음유상 출하 MW, 고객 수, 재주문, 반환
보증긴 문구가 지급능력을 보장하지 않음조건, 충당금, 보험, 제조사 현금과 존속

그래서 다음 효율 신기록보다 더 강한 뉴스는 같은 자재명세서의 수백 장이 복수 기후에서 몇 년 동안 어떤 분포로 늙었는지 공개하는 일이다. 챔피언 효율이 그대로여도 하위 10% 열화가 줄면 금융 가능한 발전량은 더 커질 수 있다.

9. 공시에서 탠덤 매출보다 빈칸을 먼저 찾는다

LONGi, Qcells, Oxford PV, JinkoSolar와 First Solar를 직접·인접·결손 증거로 나눈 기업 지도

기업 발표를 읽을 때도 같은 제품의 시간을 따라야 한다. LONGi의 기록, Qcells의 시험, Oxford PV의 출하는 산업 전체의 진전을 보여 주지만 한 회사의 손익으로 합칠 수 없다.

회사·기관공개된 직접 증거허용되는 결론공개 결손
LONGi기록 셀, 대면적 셀과 모듈최고점과 면적 확대 가능성로트 분포, 수율, 반복 출하
Qcells·한화솔루션M10 셀, 파일럿 모듈 시험, DART의 파일럿 연구개발실리콘 탠덤의 파일럿 진전탠덤 매출, 전용 CAPEX, 양산 수율
Oxford PVMW급 파일럿 라인, 24.5% 첫 고객 출하첫 출하 칸 진입누적 MW, 반복 고객, 보증 성과
JinkoSolarTOPCon 기반 탠덤 효율 기록기존 실리콘 양산 기반의 연구 진전탠덤 모듈 수율과 전용 매출
First Solar전용 페로브스카이트 개발라인과 전면적 박막 탠덤 파일럿박막 탠덤 R&D 선택권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 양산 증거
ESTI·Fraunhofer·TÜV·DOE측정, 시험, 연구 평가주장 검증 인프라제조사나 수혜 기업으로 분류 금지

한화솔루션, First Solar, JinkoSolar의 회사 전체 매출·영업이익과 탠덤 전용 결손을 나눈 재무 흔적

DartLab의 DART·EDGAR 패널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회사 전체 숫자를 맞추면 기술 기록과 재무 현실이 동시에 보인다. 단, 아래 숫자는 탠덤 사업 손익이 아니다.

import dartlab

for ticker in ["009830", "FSLR", "JKS"]:
    company = dartlab.Company(ticker)
    income = company.panel("IS", freq="Y")
    cashflow = company.panel("CF", freq="Y")
    print(ticker)
    print(income.filter(income["snakeId"].is_in([
        "sales", "operating_income", "research_and_development"
    ])).select(["snakeId", "2023", "2024", "2025"]))
    print(cashflow.filter(cashflow["snakeId"] == "operating_cashflow")
          .select(["snakeId", "2023", "2024", "2025"]))
회사 전체202320242025읽을 범위
한화솔루션 매출13.29조원12.41조원13.33조원화학·태양광 등 연결 전체
한화솔루션 영업이익0.60조원-0.30조원-0.36조원탠덤 수익성 아님
한화솔루션 영업현금흐름0.52조원0.64조원-0.66조원투자와 보증을 버틸 배경
First Solar 매출33.19억달러42.06억달러52.19억달러CdTe 중심 회사 전체
First Solar 영업이익8.57억달러13.94억달러15.97억달러박막 탠덤 이익 아님
JinkoSolar 매출167.16억달러126.39억달러93.66억달러실리콘 모듈 중심 회사 전체
JinkoSolar 영업이익8.58억달러-4.58억달러-12.73억달러효율 기록과 가격 경쟁이 공존

한화솔루션 DART의 2025년 연구개발표는 연구개발비 2,003.77억원, 해당 표가 사용하는 사업부문 매출 기준 3.49%를 제시한다. 연결 매출 13.33조원을 분모로 다시 계산한 비율이 아니다. 표에는 Qcells가 상용 웨이퍼 크기 탠덤 셀·모듈, 양산 공정과 신뢰성을 개발하고 파일럿 시험생산을 진행한다는 내용이 있다. 하지만 회사 전체 연구개발비를 탠덤 연구개발비로 부르면 안 된다.

JinkoSolar는 2025년 1월 TOPCon 기반 탠덤 33.84%를 발표했고, 2025년 20-F에는 연중 최고 기록이 34.76%로 갱신됐다고 적었다. 같은 해 회사 전체 영업이익률은 약 -13.6%였다. 최고 효율 기록이 현재 모듈 가격 경쟁과 수익성을 자동으로 방어하지 못한다는 강한 반전이다. JinkoSolar 2025 20-F

First Solar의 2025년 10-K는 전용 페로브스카이트 개발라인과 제조 규모 파일럿 라인에서 전면적 박막 단일접합과 탠덤 시제품을 만든다고 적는다. 기존 CdTe 중심 사업의 회사 전체 이익과 영업현금흐름은 미래 기술에 투자할 여력의 배경일 뿐, 탠덤이 이미 돈을 번다는 증거가 아니다. 더구나 이 경로를 자동으로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이라고 부르면 안 된다. First Solar 2025 10-K

공시 언어가 “효율”에서 “수율”로 바뀌는 순간이 중요하다. 이후에는 실제 생산량, 로트 중앙값과 P10, 처리량, 가동률, 스크랩, 인증 비용, 보증충당금, 유상 출하와 반복 고객이 기술 발표보다 강한 증거가 된다. 지금 탠덤 전용 매출과 원가, 수율이 분리 공시되지 않는다는 사실 자체가 가장 큰 빈칸이다.

10. 이렇게 오해하면 안 된다

첫째, 35.5%짜리 상용 패널이 나왔다는 오해다. 35.5%는 LONGi가 발표한 기록 셀 효율이며 정확한 셀 면적은 공개 발표문에 없다. 같은 발표의 모듈 효율과도 분리해야 한다.

둘째, 대면적 셀과 첫 출하가 있으니 양산이 끝났다는 오해다. 명목 파일럿 능력은 실제 생산량이 아니며, 가동률·처리량·합격 수율·폐기율과 반복 고객이 공개돼야 한다.

셋째, IEC 핵심 시험 통과가 30년 수명 보증이라는 오해다. 가속시험은 설계 약점을 찾는 형식 시험이며, 여러 기후의 다년 모집단 열화 모델을 대신하지 않는다.

넷째, 페로브스카이트가 잉크처럼 얇으니 모듈도 무조건 싸다는 오해다. 투명전극, 진공 공정, 검사, 봉지, 실리콘 하부 셀, 스크랩과 공장 처리량이 전체 원가를 바꾼다.

다섯째, 회사 전체 연구개발비와 CAPEX가 탠덤 투자액이라는 오해다. 한화솔루션, JinkoSolar와 First Solar의 회사 전체 숫자는 투자 여력의 배경이며 탠덤 전용 손익은 아직 분리되지 않았다.

11. 기술 성숙도와 출처

2026년 7월의 기술 성숙도는 “작은 셀만 있는 연구 단계”보다 앞서 있지만 “반복 GW 양산과 30년 보증이 검증된 단계”에는 못 미친다. 최고 셀, 산업 크기 셀, 기록 모듈, 선택된 스트레스 시험과 첫 고객 출하가 회사별로 존재한다. 같은 제품의 로트 분포, 여러 기후의 다년 옥외 자료, 반복 출하, 수율, 보증과 회수 비용은 공개 결손이다.

출처의 강도도 단계별로 다르게 읽었다. 효율과 시험 수치는 ESTI, Fraunhofer ISE, TÜV 같은 독립 검증기관이 붙은 회사 발표를 사용했다. 열화와 재활용은 Nature 계열 논문, 평가 목표와 경제성은 DOE와 NREL 원문을 사용했다. 기업의 기술 위치와 재무는 한화솔루션 DART, JinkoSolar 20-F와 First Solar 10-K를 회사 전체 범위로 검산했다. 어떤 출처도 다른 회사의 자재명세서, 수율이나 보증을 대신하지 않는다.

12. 다음 기록보다 네 가지 관전 시나리오를 본다

효율 분포, 옥외 열화, 실리콘 가격, 납 회수의 조건과 반증 지표를 나눈 관전 시나리오

미래를 “탠덤 시대가 온다” 한 줄로 쓰면 틀렸는지 확인할 수 없다. 서로 다른 병목이 풀리거나 남는 네 사건으로 나누는 편이 낫다.

시나리오 1. 대면적 효율 분포가 좁아진다면

조건은 대면적 모듈의 최고값뿐 아니라 중앙값, 하위 10% 값과 다수 로트 수율이 공개되는 것이다. 코팅 균일도와 계면 결함이 줄면 챔피언 효율이 실제 판매 전력으로 번역되고 스크랩과 와트당 원가가 내려간다.

확인할 지표는 모듈 중앙 효율, P10 효율, 로트별 수율, 처리량과 스크랩이다. 최고 셀만 계속 오르고 모집단 데이터가 나오지 않으면 이 시나리오는 아직 열리지 않았다.

시나리오 2. 실내 시험은 통과하지만 옥외 열화 분포가 벌어진다면

복수 기후와 부분음영 조건에서 일부 모듈의 열화가 빨라진다면 이온 이동, 수분 침투와 역바이어스가 스트링에서 증폭됐다는 뜻일 수 있다. 평균 효율이 좋아도 하위 꼬리가 보증 비용과 인증 기간을 늘린다.

확인할 지표는 기후대별 표본 수, T90과 T80의 분포, 핫스폿, 고장 모드와 교체율이다. 여러 기후의 다년 모집단에서 실리콘과 비슷한 열화 편차가 확인되면 이 위험은 약해진다.

시나리오 3. 실리콘 가격 하락이 탠덤 효율 프리미엄을 압도한다면

기존 실리콘 모듈 가격은 계속 내려가는데 탠덤 공정의 처리량과 수율이 개선되지 않으면 추가 코팅, 전극, 검사와 봉지 비용이 토지·배선·설치비 절감을 넘을 수 있다. 탠덤은 지붕, 우주, 차량, 토지 제약 시장처럼 면적의 가치가 큰 곳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확인할 지표는 탠덤 가격 프리미엄, 같은 프로젝트의 W당 설치비 절감, 라인 처리량, 실리콘 하부 셀 원가와 실제 발전량이다. 모듈 효율 상승과 반복 수율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 프리미엄이 줄면 이 제한은 무효화된다.

시나리오 4. 납 회수 체계가 금융 조건으로 들어온다면

구매자, 보험사와 규제자가 납 포집 효율뿐 아니라 포집 수명, 회수 계약과 생산자 책임을 요구할 수 있다. 봉지와 회수 물류가 자재명세서와 보증 계약에 들어가면 초기 원가는 늘지만 파손과 폐기 위험은 낮아진다.

확인할 지표는 포집 효율, 포집 수명, 실제 회수율, 회수 비용, 보험과 보증 조건이다. 파손 누출과 회수 물류를 포함한 독립 실증이 축적되고 규제 비용이 작게 확인되면 납은 상용화의 지배적 병목에서 내려올 수 있다.

페로브스카이트·실리콘 탠덤은 이미 실험실의 작은 점 하나만은 아니다. 대면적 셀, 산업 형식 모듈, 선택된 스트레스 시험과 첫 출하까지 여러 문턱을 넘었다. 그러나 그 문턱들은 아직 하나의 제품과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긴 시간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다음 승부는 최고 효율을 한 번 더 올리는 일이 아니다. 같은 제품의 빛, 효율, 수명과 수율 분포를 한 생산라인과 한 보증서로 연결하는 일이다. 기록은 셀이 세우지만, 현장은 분포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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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근거

이 글은 기술과 산업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자료다.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하지 않는다. 수치 기준일은 2026년 7월 26일이며, 효율 기록과 기업 계획은 이후 갱신될 수 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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