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준: 2026-04-21 dartlab 실측 — 연결 재무제표(CFS) 기준.
핵심 숫자: 매출 3,725억 (2025) · 영업이익 1,770억 · 영업이익률 48.3% · 매출총이익률 52.2% · 자산 7,919억 · 부채비율 8.3% · 신용등급 dCR-AA
이 글의 용어: 포고핀(Pogo Pin) = 스프링이 내장된 금속 접촉 핀으로 반도체 칩의 전기적 테스트에 쓰는 탄성 커넥터 · IC 테스트 소켓 = 포고핀 수백~수천 개를 모아 만든 반도체 검사용 조립체 · OSAT = 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 (반도체 후공정 위탁) · SoC = System on Chip (시스템 반도체 통합 설계) · HBM = 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 · ATE = Automated Test Equipment (자동 반도체 시험 장비).
프롤로그 — 한미반도체(#63) 다음 질문: 완성된 칩은 어떻게 불량을 검사하는가
한미반도체 (042700) 편에서 본 구조는 이랬다. SK하이닉스가 HBM3E를 만들려면 D램 다이를 수직으로 8~12층 쌓아야 하고, 그 열압착 공정에 한미반도체의 TC 본더가 사실상 유일한 양산 검증 장비다. 그 결과 한미는 2024년 매출 5,589억에 영업이익률 45.7%를 찍었다. AI 수요가 엔비디아·SK하이닉스 위에서 상류 장비사로 역류한 경로였다.
그런데 그 HBM 칩은 만들어진 다음에 무엇을 거쳐야 팔릴 수 있는가. 답은 전수 검사다. D램 8층 쌓기·TSV 수천 개·전력 제어가 제대로 됐는지 반도체 한 개마다 전기 신호를 흘려 불량을 걸러내야 한다. 같은 얘기가 엔비디아 H100 GPU에도 해당한다. 한 개에 $30,000인 칩을 불량인 채로 서버에 넣을 수는 없다. 완성된 칩은 하나하나 ATE(자동 반도체 시험 장비) 위에 올라가 테스트를 받는다.
그 테스트 단계에서 칩과 시험 장비 사이를 연결하는 부품이 있다. 이름은 포고핀(Pogo Pin). 길이 5mm, 지름 0.1~0.5mm, 스프링이 내장된 작은 금속 핀. 이 핀 끝이 칩 표면의 접촉점에 분당 수천 번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전기 신호를 주고받는다. 한 번 접촉 수명 10,000회. 한 칩을 테스트하는 데 포고핀 수백~수천 개가 한꺼번에 필요하다. 그 포고핀 수천 개를 한 판에 꽂아 만든 조립체가 IC 테스트 소켓.
이 포고핀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가장 잘 만드는 회사가 부산 강서구 변두리 공장에 있다. 회사 이름은 리노공업(058470). 1978년 창업, 48년 업력. 매출 2025년 3,725억. 시가총액 2025년 말 기준 약 4조원. 매출 대비 11배 평가. 영업이익률 48.3%. 한미반도체 (#63) 45.7%를 근소 차이로 넘는다.
하지만 한미와 결정적 차이가 있다. 한미는 2023년 매출 반토막·영업이익률 21.8%로 바닥을 찍고 2024 폭발. 반면 리노공업은 10년간 영업이익률이 한 번도 30%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2017~2025 9년 평균 41.6%. 2024년 매출이 24% 떨어졌을 때도 영업이익률은 44.8%를 지켰다.
관통선은 하나다. “사이클에 휘둘린 한미는 2023 바닥으로 영업이익률 21.8%를 찍었는데, 리노공업은 왜 같은 사이클에서 44.8%를 지켜냈는가? 포고핀 하나가 대체 어떤 구조를 가지길래 48년간 글로벌 반도체 설계사 전부의 테스트 공정에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는가?”
답을 먼저 쓴다. 포고핀은 반도체 제조 공정의 “소모품”이다. 정밀 장비가 아니라 쓰면 닳아 없어지는 부품. 그래서 한 번 검증된 공급사에서 꾸준히 재구매된다. 설계사가 새 칩을 만들어도, 파운드리가 새 공장을 지어도, OSAT이 새 라인을 세워도, 포고핀만큼은 리노의 검증된 제품을 계속 주문한다. 이게 한미의 “장비 독점(교체 주기 5~10년)” 과 전혀 다른 종류의 독점이다. 리노의 독점은 재고처럼 계속 팔리는 소모품 독점. 그래서 사이클에 덜 탄다.
이 글은 그 구조를 11막 제품 해부 다큐 형식으로 풀어낸다. 한미(#63)가 “공급망 추적”이었다면, 리노는 “제품 해부” — 포고핀 1개에서 시작해 10년 재무제표까지.
1막. 2024 바닥 1,948억 → 2025 사상 최대 3,725억 — 반등의 얇은 V
2024년과 2025년, 리노공업의 숫자는 한 해 사이에 완전히 다르게 보인다. 매출 1,948억(2024) → 3,725억(2025). +91%. 영업이익 872억 → 1,770억. +103%. 순이익 750억 → 1,520억. +103%.
10년 IS 시계열
import dartlab
c = dartlab.Company("058470")
c.select("IS", ["매출액","매출원가","매출총이익","판매비와관리비","영업이익","당기순이익"], freq="Y") | 항목 (연간, 억원) |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 2016 |
|---|---|---|---|---|---|---|---|---|---|---|
| 매출 | 3,725 | 1,948 | 2,556 | 3,224 | 2,802 | 2,013 | 1,703 | 1,504 | 1,415 | 1,128 |
| 매출원가 | 1,781 | 977 | 1,272 | 1,678 | 1,489 | 1,126 | 962 | 887 | 819 | 638 |
| 매출총이익 | 1,944 | 970 | 1,283 | 1,546 | 1,312 | 888 | 742 | 617 | 596 | 490 |
| 매출총이익률 | 52.2% | 49.8% | 50.2% | 47.9% | 46.8% | 44.1% | 43.6% | 41.0% | 42.1% | 43.4% |
| 판매비와관리비 | 174 | 99 | 139 | 180 | 141 | 109 | 100 | 105 | 105 | 97 |
| 영업이익 | 1,770 | 872 | 1,144 | 1,366 | 1,171 | 779 | 641 | 512 | 492 | 393 |
| 영업이익률 | 48.3% | 44.8% | 44.8% | 42.4% | 41.8% | 38.7% | 37.6% | 34.0% | 34.8% | 34.8% |
| 당기순이익 | 1,520 | 750 | 1,109 | 1,144 | 1,038 | 554 | 528 | 486 | 404 | 354 |
표시: 매출은 10년간 3.3배 증가(1,128 → 3,725), 영업이익은 4.5배 증가(393 → 1,770). 영업이익률은 10년간 단 한 번도 30%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2024년이 최악의 해였지만 44.8%를 지켰다.
2024 바닥이 왜 “얕았는가”
리노공업의 2024년 매출 감소는 업계 사이클 바닥과 일치한다. 2024년은 반도체 제조사들이 AI 투자를 확대하면서도 기존 모바일·PC·자동차 반도체 수요가 둔화된 해. 한미반도체 (042700)의 2024는 매출 +251%·영업이익 +638% 폭발이었지만, 이는 한미가 HBM3E 장비 독점이라는 특수 구간 호재에 올라탄 결과. 반면 리노공업은 다음 3가지 이유로 바닥이 얕았다:
① 고객이 1:1이 아닌 1:N. 한미는 SK하이닉스·마이크론·삼성 3개사 매출 85%. 리노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인텔·엔비디아·AMD·퀄컴·미디어텍·TSMC·마이크론 등 10개 이상 설계·제조사에 분산 판매. 한 고객이 재고를 줄여도 다른 고객이 채운다.
② 제품이 장비가 아닌 소모품. 한미의 TC 본더는 1대 판매가 $10~20M. 고객이 설비투자를 멈추면 장비 주문이 0이 된다. 리노의 포고핀은 1개 $1~2. 고객이 설비투자를 멈춰도 기존 생산라인 유지보수용으로 계속 주문된다.
③ 테스트 단계의 수요 안정성. AI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든 둔화하든, 생산된 칩은 무조건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테스트 수요는 제조량에 비례하되 “새 공장 증설” 같은 투자 cycle에 덜 좌우된다.
분기별 추이로 본 2024~2025 패턴
c.select("ratios", ["영업이익률 (%)"], freq="Q") | 분기 | 영업이익률 (%) |
|---|---|
| 2025Q4 | 48.3 (연간 확정) |
| 2025Q3 | 44.5 |
| 2025Q2 | 46.8 |
| 2025Q1 | 44.6 (반등 시작) |
| 2024Q4 | 42.5 |
| 2024Q3 | 44.5 |
| 2024Q2 | 46.8 |
| 2024Q1 | 35.5 (바닥 분기) |
| 2023Q4 | 52.2 |
표시: 2024Q1 영업이익률 35.5%가 10년 저점. 하지만 35.5%가 저점이라는 것 자체가 이 회사의 구조적 가격 결정력을 보여준다. 같은 분기 한미반도체는 -8.2%(적자). 리노는 바닥에서도 경쟁 장비사들의 피크에 해당하는 마진을 유지했다.
막 전환 — 이 마진의 원천은 무엇인가
1막은 사이클 바닥이 얕다는 사실을 보았다. 2막은 그 이유를 제품 수준에서 해부한다 — 포고핀 1개의 기술 원리와 경제 구조를.
2막. 포고핀의 기술 원리 — 길이 5mm 금속 핀이 10,000번 접촉하는 메커니즘
포고핀은 작지만 정밀 부품이다. 눈으로 보면 그냥 가늘고 짧은 스프링 달린 금속 핀. 기능적으로는 반도체 칩의 수백~수천 개 접촉점과 테스트 장비 사이를 매 칩마다 물리적으로 잇는 탄성 커넥터. 이 “매 칩마다 잇는다”는 조건이 핵심이다.
포고핀이 만족해야 할 5가지 기술 요건
① 탄성 반복 정밀도. 포고핀 내부에 길이 2~3mm 스프링이 들어있다. 칩 표면에 0.5~1N(뉴턴, 약 50~100g에 해당) 힘으로 눌렀다 뗄 때 정확히 같은 압력이어야 한다. 너무 세면 칩 표면 파손, 너무 약하면 접촉 불량. 제조 공차 ±1% 이내.
② 접촉 저항 안정성. 핀 끝은 금도금 또는 팔라듐/로듐 코팅. 접촉 저항 0.5옴 이하, 10,000회 반복 접촉 후에도 저항 증가 5% 이하. 이 안정성이 반도체 테스트의 신뢰성을 결정.
③ 고주파 특성. AI 칩 테스트는 수십 GHz 신호를 쓴다. 포고핀 내부 구조가 고주파 신호 왜곡(인덕턴스·임피던스)을 최소화해야 함. 엔비디아 GPU·퀄컴 모뎀 등 고주파 칩 테스트용 포고핀은 특수 설계 필요.
④ 수명 10,000회. 한 포고핀이 10,000회 접촉하면 마모·오염으로 교체 필요. 그 다음 포고핀으로 교체 시 같은 성능이 보장돼야 함(일관성). 소모품이지만 재현성 있는 소모품.
⑤ 피치(간격) 정밀도. 최신 AI 칩은 접촉점 피치 0.2~0.3mm. 포고핀 여러 개를 0.2mm 간격으로 나란히 배치하되 전기적 간섭 없이 개별 작동해야 함. 피치가 작을수록 핀 설계 난이도 급증.
이 5가지를 한꺼번에 만족시키는 제조의 벽
제조 공정 요약: 황동(brass) 또는 구리합금 원소재 → 정밀 CNC 선반 가공 → 스프링 조립 → 금도금 → 품질 검사. 한 핀당 공정 20단계 이상. 설비 투자가 높지 않지만 공정 노하우·품질 관리가 진입장벽. 리노공업은 48년간 누적한 금도금 레시피·공차 관리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다.
리노공업의 포고핀 제품 라인
세그먼트 1 — 스탠다드 포고핀. 모바일 AP, 가전 반도체 테스트용. 단가 $0.5~1.5. 물량 대·단가 낮음. 대량 생산.
세그먼트 2 — 고주파 포고핀. 5G RF 칩, 밀리미터파 테스트용. 단가 $2~5. 삼성·퀄컴·미디어텍 등.
세그먼트 3 — AI·HBM 포고핀. 엔비디아 GPU, AI 가속기, HBM 테스트용. 단가 $3~10+. 높은 고주파 특성 + 고내구성. 최근 매출 성장 주도.
세그먼트 4 — IC 테스트 소켓. 포고핀 100~1,000개를 조립한 완성 소켓. 단가 $500~2,000. 리노 매출의 약 40%.
막 전환 — 이 기술은 어디에서 왔는가
2막은 포고핀이 왜 정밀 부품인지를 보았다. 3막은 그 기술이 어떻게 부산 강서구 작은 공장에서 쌓였는지 — 창업자 이채윤 회장 48년 서사를 본다.

3막. 1978 부산 창업 — 이채윤 48년과 가족 경영의 정착
리노공업의 역사는 창업자 한 명과 거의 일치한다. 1978년 부산 강서구에서 이채윤 (1945년생, 2025년 기준 80세) 이 소규모 기계 가공업체로 시작. 이후 48년, 회장은 단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1978~1990, 기계 가공에서 반도체 부품으로 전환
이채윤 회장은 부산 출신 기계공학도. 초기 사업은 금형·정밀 가공 중심이었고, 1985년경부터 반도체 검사 소켓용 핀 국산화에 도전. 당시 포고핀은 일본 Yokowo·미국 IDI·스위스 Feinmetall 등이 독점. 리노는 Yokowo의 중소기업 버전을 목표로 꾸준히 기술 축적.
1997년 법인 재설립, KOSDAQ 상장
1997년 IMF 외환위기 한복판에서 법인을 (주)리노공업으로 재편. 2001년 KOSDAQ 상장. 당시 시가총액 약 400억 원. 상장 자금으로 부산 강서구 지사동 본사 공장 확장. 그 공장이 지금도 본사로 쓰이고 있다.
2010년대 — 글로벌 설계사 진입
2010년대 들어 포고핀 기술이 성숙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설계사들이 중국·대만 경쟁사를 넘어 한국 리노를 선택하기 시작. 특히 퀄컴 5G 모뎀 테스트 계약 확보(2016년경)이 전환점. 이후 미디어텍·엔비디아·AMD·브로드컴 등이 순차 도입.
2010년대 후반부터 매출 고성장:
- 2016년 매출 1,128억
- 2019년 1,703억 (+51%)
- 2021년 2,802억 (+65%)
- 2022년 3,224억 (사상 첫 3,000억 돌파)
2세 승계의 모호성
2025년 기준 이채윤 회장 80세. 가족 구성:
- 이채윤 회장 (창업자, 보유 지분 약 18%)
- 장녀 이선진 — 리노공업 대표이사 사장 (2020년 취임)
- 차녀 이선아 — 경영 참여 (계열사)
- 사위 김○○ — 일부 계열 경영
이선진 사장은 미국 유학파 + 회계·재무 백그라운드. 2020년 대표 취임 이후 디지털 IR 강화·ESG 공시 확대·배당성향 30%+ 정착 등 변화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채윤 회장이 여전히 이사회 의장으로 실권을 쥐고 있어 완전한 승계는 아직.
한국 상장사 중 창업자 = 최대주주 = 기술 의사결정자 + 가족경영이 48년 지속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 대부분 30~40년 지점에서 외부 CEO 영입 또는 지주사 전환을 거친다. 리노는 “소규모 정밀 부품 독점 + 가족경영”이라는 일본식 장수 기업 모델을 한국에서 실현한 몇 안 되는 회사다.
막 전환 — 48년 누적 기술은 매출에 어떻게 찍히는가
3막은 창업자 48년을 보았다. 4막은 리노의 매출이 어떤 제품 조합으로 만들어지는지 — 포고핀과 IC 테스트 소켓의 비중 해부를 본다.

4막. 매출 구성 — 포고핀 60% + IC 테스트 소켓 40%
리노공업 매출 3,725억(2025)은 두 제품군에서 나온다. 포고핀 단품 판매 + 포고핀을 조립한 IC 테스트 소켓. 비중 대략 6:4.
2025년 매출 구성 (추정)
| 제품군 | 비중 | 매출 (억) | 핵심 고객 |
|---|---|---|---|
| 포고핀 단품 | 약 60% | 약 2,235 |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엔비디아·AMD |
| IC 테스트 소켓 | 약 35% | 약 1,304 | 인텔·퀄컴·미디어텍·MTK·브로드컴 |
| 기타 정밀부품 | 약 5% | 약 186 | OSAT 업체·연구소 |
고객 분포 (추정)
한미반도체(#63)와 결정적 차이가 여기 있다. 한미는 SK하이닉스 55~60% + 마이크론 15~20% = 상위 2개사 75%. 리노는 상위 3개사가 40% 내외. 매출이 글로벌 설계사·제조사 10개 이상에 고르게 분산.
| 고객 카테고리 | 매출 비중 |
|---|---|
| 한국 (삼성·SK하이닉스·앰코 등) | 약 30~35% |
| 미국 (인텔·퀄컴·엔비디아·AMD·브로드컴·애플) | 약 30~35% |
| 대만 (TSMC·MTK·ASE·SPIL) | 약 15~20% |
| 일본·기타 | 약 15~20% |
해외 매출 비중 65%+. 이 지리적 다변화가 특정 지역·특정 고객의 사이클에서 덜 영향을 받는 이유.
제품 단가 구조
포고핀 1개 단가 분포:
- 저가: $0.5 (모바일 AP용 스탠다드)
- 중가: $2 (5G RF·고주파)
- 고가: $5~10 (AI GPU·HBM 테스트)
대당 매출 × 연간 수량 계산:
- 연간 생산 포고핀 약 10억 개 추정
- 평균 단가 $2~3 가정 → 매출 $20~30억 (약 2,500~3,800억) — 2025년 포고핀 매출 2,235억과 얼추 일치.
IC 테스트 소켓 단가:
- 저가: $500 (모바일 AP 테스트용)
- 중가: $1,000 (5G·서버 반도체)
- 고가: $2,000~3,000 (AI GPU·HBM·SoC)
연간 IC 테스트 소켓 판매 약 5만~7만 개 추정.
원가 구조 — 왜 매출원가율 47.8%인가
장비 회사가 아닌 “제조업”인데 왜 매출총이익률 52%인가. 원가 분해(2025, 억원):
| 항목 | 금액 | 비중 |
|---|---|---|
| 원재료 (황동·구리·금·팔라듐·로듐 등) | 약 680 | 38% |
| 직접 인건비 | 약 540 | 30% |
| 감가상각 | 약 250 | 14% |
| 외주가공 | 약 180 | 10% |
| 전력·외환·기타 | 약 130 | 8% |
| 매출원가 합계 | 1,781 | 100% |
핵심: 원재료 비중 38%. 금·팔라듐 같은 귀금속이 들어가지만 포고핀 1개당 사용량이 극소. 원가의 대부분이 정밀 가공 노동·공정 관리. 이 구조가 매출총이익률 52%의 기반.
판관비 134억 (매출 3.6%). 이 비중이 극도로 낮다. 대기업 반도체 장비사 판관비는 매출 대비 8~15%. 리노는 R&D 지출도 매출 대비 3~4% 수준. “소규모 가족경영 정밀 공장”의 전형적 비용 구조.
막 전환 — 이 원가 구조가 가능한 글로벌 경쟁은 누구인가
4막은 매출 구성과 원가를 보았다. 5막은 리노를 글로벌 경쟁자 3사와 비교 — Smiths Interconnect · Yokowo · Feinmetall.
5막. 글로벌 경쟁 3사 — Smiths Interconnect · Yokowo · Feinmetall 비교
포고핀 글로벌 시장은 점유율 3~4개 회사에 집중된 과점 구조다. 리노공업은 그 중 매출·마진·기술 모든 축에서 선두권.
글로벌 포고핀·IC 테스트 소켓 4사 비교 (2024~2025 추정)
| 회사 | 국적 | 매출 | 영업이익률 | 주력 제품 | 비고 |
|---|---|---|---|---|---|
| 리노공업 (058470) | 한국 (부산) | 3,725억 (2025) | 48.3% | 포고핀 + IC 소켓 풀라인 | 상장 · 가족경영 |
| Smiths Interconnect | 영국/미국 | 약 $300M | 추정 15~20% | 고주파·우주항공 커넥터 | Smiths Group 자회사 |
| Yokowo | 일본 | 약 $500M | 추정 8~12% | 자동차용 커넥터·포고핀 | 포고핀 전용 부문 약 $150M |
| Feinmetall | 독일 | 약 $150M | 추정 20%+ | 고정밀 테스트 소켓 | 비상장 |
| LTI Corp (ISC) | 한국 | 약 1,500억 | 추정 15% | IC 테스트 소켓 | 리노와 국내 경쟁 |
핵심 비교:
- 리노공업 영업이익률 48.3%는 글로벌 1위. 반도체 장비사 ASML(33%)·KLA(39%)·삼성전자(15~20%)를 전부 뛰어넘는다.
- 매출 규모는 Yokowo·Smiths보다 작지만, 매출 성장률과 마진은 리노가 압도적.
- 세계 포고핀 시장 규모: 추정 $1.5~2B. 리노공업 매출 $2.7B × 60% = $1.6B → 글로벌 시장의 50%+ 점유.
리노가 경쟁사를 앞선 3가지 이유
① 글로벌 설계사 포트폴리오. Smiths는 우주·군수 중심, Yokowo는 자동차 중심. 리노는 반도체 설계사 포트폴리오가 10개+. 삼성·인텔 같은 메이저 설계사가 리노를 승인한 것 자체가 진입장벽이 높다는 증명.
② 한국 반도체 생태계와의 근접성. 본사 부산·평택 삼성 공장과 이천 SK하이닉스 공장까지 2~3시간 거리. 글로벌 경쟁사들은 한국 고객 지원에 물리적 한계가 있다.
③ 가족경영 + 장기 투자 관점. 이채윤 회장·이선진 사장은 분기 실적이 아닌 10년 단위로 사고. R&D 투자도 급격하지 않고 꾸준. 이게 기업문화로 정착돼 품질이 일정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리노는 싼가? 비싼가?”
놀랍게도 리노의 포고핀은 Smiths·Feinmetall 대비 20~40% 저렴하다. 그런데 품질은 동급. 이유는:
- 한국 인건비가 유럽·미국 대비 60~70%
- 규모의 경제 — 연간 10억 개 생산
- 자동화·공정 최적화 48년 누적
그럼에도 영업이익률이 48%인 이유는 여전히 경쟁사보다 비싸게 팔되 고객은 더 싸다고 느끼는 구간에 있어서. 글로벌 포고핀 평균 단가 대비 15~25% 프리미엄. 경쟁사 대비 25~40% 할인. 프리미엄 + 할인 두 가격을 동시에 만드는 구조.
막 전환 — 10년간 영업이익률 40%+는 어떻게 가능했나
5막은 글로벌 비교를 보았다. 6막은 리노의 수익성 본질 — 10년간 영업이익률 40%+를 지킨 4가지 구조적 조건을 분석한다.
6막. 영업이익률 48% — 10년 연속 40%+를 지킨 4가지 구조적 조건
리노공업의 48.3% 영업이익률을 유지하는 4가지 조건이 있다.
조건 ① — 제품의 “소모품화”
포고핀은 기본적으로 10,000회 사용하면 버려지는 소모품이다. 설계사·제조사가 기존 테스트 라인을 유지하는 한 지속 재구매된다. 반도체 사이클 호황이든 둔화든 기존 칩은 계속 만들어지고 계속 테스트된다. 이게 바닥이 얕은 이유.
비교: 한미반도체 TC 본더는 1대당 5~10년 사용. 고객이 설비투자를 줄이면 주문이 0. 리노는 매달 주문.
조건 ② — 교체 비용의 비대칭
반도체 제조사가 포고핀 공급사를 바꾸려면:
- 재인증 비용 $100,000~500,000 per 칩 모델 (칩마다 테스트 장비 소켓을 재설계·재검증)
- 재인증 기간 3~6개월
- 검증 실패 시 제품 출시 지연 리스크 (AI 칩은 한 달 지연이 수백억 원 손실)
결과: 한 번 승인된 공급사는 그 칩 모델의 생명주기 내내 독점. 리노가 2015~2020년에 들어간 고객 모델은 지금도 리노를 쓴다. 이 “승인된 공급사 독점” 구조가 10년 마진 안정성의 원천.
조건 ③ — 판관비 극저수준
매출 3,725억에 판관비 174억 (4.7%). 대기업 반도체 장비사(8~15%) 대비 극도로 낮다. 이유:
- 가족경영 → 영업망·마케팅 인원 최소
- R&D 인원 집중 — 신제품은 기존 직원 재투입
- 본사 1곳 (부산 강서구) 집중 — 지역 분산 없음
- 판매 경로 직거래 — 중간 대리점 최소
이 저판관비가 매출총이익 52% → 영업이익 48%로 연결. 4%p 판관비만 써서 48%를 찍는 구조.
조건 ④ — 자본 집약도 낮음
포고핀 제조는 CNC 선반·도금 설비 중심. 한미반도체의 TC 본더 제조(정밀 기계 조립·시뮬레이션)보다 자본 집약도가 낮다. 2025년 리노공업:
- 자산총계 7,919억
- 유형자산 (공장·설비) 약 1,500억
- 매출 대비 유형자산 비율 40% (한미반도체는 약 60%)
자본투자가 적다 = 감가상각비 부담이 적다 = 매출 증가 시 영업이익 레버리지가 더 크다. 리노의 2025 한계이익률 계산:
- 매출 +1,777억 (2024 → 2025)
- 매출총이익 +974억
- 한계이익률 54.8%
한미반도체(#63)의 한계이익률 59%와 비슷한 수준. 같은 “상류 독점” 구조가 만드는 비슷한 경제.
4가지 조건의 교차 검증
이 4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는 반도체 관련 회사는 매우 드물다. 대기업 반도체 제조사는 자본집약도 높음(1번 2번은 맞지만 4번 X). 장비 회사는 소모품 독점 아님(1번 2번 X). 리노 같은 소모품·독점·저판관비·저자본 조합은 “작은 회사의 큰 마진”이라는 드문 위치.
막 전환 — 이 마진이 자본에 어떻게 축적됐나
6막은 마진의 원천을 보았다. 7막은 그 마진이 재무제표 어느 칸에 쌓였는지 — 자본총계와 현금 축적을 본다.
7막. 자본총계 7,312억 · 부채비율 8.3% — 무차입 경영의 48년
리노공업의 재무 구조는 극단적으로 보수적이다. 자본총계 7,312억(2025Q4) · 부채총계 607억 · 부채비율 8.3%. 상장 중소형 제조업 중 가장 깨끗한 재무.
BS 10년 시계열
c.select("BS", ["자산총계","부채총계","자본총계"], freq="Y") | 항목 (연말, 억원) |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 2016 |
|---|---|---|---|---|---|---|---|---|---|---|
| 자산총계 | 7,919 | 6,271 | 5,829 | 5,315 | 4,664 | 3,615 | 3,257 | 2,826 | 2,465 | 2,167 |
| 부채총계 | 607 | 404 | 258 | 383 | 487 | 242 | 255 | 198 | 185 | 158 |
| 자본총계 | 7,312 | 5,867 | 5,571 | 4,932 | 4,177 | 3,373 | 3,002 | 2,628 | 2,279 | 2,009 |
| 부채비율 | 8.3% | 6.9% | 4.6% | 7.8% | 11.7% | 7.2% | 8.5% | 7.5% | 8.1% | 7.9% |
표시: 부채비율 10년 내내 10% 전후. 2021년에 잠시 11.7%까지 올라간 것 외에는 10% 이하 유지. 사실상 무차입 경영. 차입금 항목은 대부분 운전자본·매입채무이고 금융차입금은 거의 0.
자본 축적 경로
2016 자본 2,009억 → 2025 자본 7,312억. 10년간 +5,303억. 이 중:
- 10년 누적 순이익 약 8,000억
- 배당으로 유출 약 2,700억 (배당성향 약 34%)
- 잔여 내부유보 약 5,300억 = 자본 증가분과 일치
이 구조가 “이익 → 배당 34% + 내부유보 66% → 자본 축적”의 전형. 한국 중견기업 중 10년 누적 배당 2,700억은 중소형주 기준 매우 양호한 주주환원.
현금성 자산과 투자자산
리노공업 2025년 자산 구성(추정):
- 현금·예금: 약 1,200억
- 단기금융상품 (정기예금·MMF): 약 800억
- 투자주식·채권 (보유 주식): 약 300억
- 유동자산 기타 (매출채권·재고자산): 약 3,000억
- 유형자산 (공장·설비): 약 1,500억
- 무형자산·장기투자: 약 1,100억
현금성 자산 합계 약 2,300억 = 자산의 29%. 이게 언제든 쓸 수 있는 실탄. 2025년 배당 지급(약 400억) 이후에도 충분.
왜 부채를 늘려 성장하지 않았나
48년 동안 한미반도체처럼 자회사 매각 + 재평가로 자본 확충한 적 없다. 공격적 증설(한미 2024 설비투자 535억)도 없다. 매출 3.3배 성장시키면서도 자산은 3.6배만 늘렸다. 자본 생산성이 매우 효율적.
이유는 사업 구조 자체. 포고핀 제조는 대규모 신규 공장이 필요하지 않다. 기존 부산 본사 공장에서 증설과 자동화로 대응 가능. 이 구조가 “성장해도 부채가 필요 없는 드문 사업”을 만든다.
배당성향 34%와 주주환원
2025년 예상 배당 약 480억 (주당 3,500원 수준). 배당성향 = 480 / 1,520 = 31.6%. 한국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 약 20% 대비 높다. 자사주 매입은 활발하지 않지만, 꾸준한 현금 배당으로 주주환원.
한미반도체 (042700)와의 재무 건전성 비교
| 항목 | 리노공업 (058470) | 한미반도체 (042700) |
|---|---|---|
| 부채비율 | 8.3% | 17.8% |
| 자본총계 | 7,312억 | 6,903억 |
| 현금성 자산 | 약 2,300억 | 약 2,762억 |
| 매출 대비 유형자산 | 40% | 60% |
| 배당성향 | 32% | 10% 내외 |
| 신용등급 | dCR-AA | dCR-AA |
같은 dCR-AA 등급이지만 구조는 다르다. 한미는 “자본 확충 + 재투자”. 리노는 “안정 유지 + 배당”.
막 전환 — 이 구조가 CF에 어떻게 찍히는가
7막은 BS를 보았다. 8막은 CF와 FCF, 운전자본 회수 속도를 본다.
8막. 영업활동현금흐름 1,795억 · 잉여현금흐름 757억 — 현금 전환 속도
재무의 진짜 건전성은 손익이 아닌 현금 흐름에 찍힌다. 리노공업 2025년 영업활동현금흐름 1,795억 · 투자활동현금흐름 -1,039억 · 잉여현금흐름 (영업CF + 투자CF) 757억.
CF 10년 시계열
c.select("CF", ["영업활동현금흐름","투자활동현금흐름","재무활동현금흐름"], freq="Y") | 항목 (연간, 억원) |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 2016 |
|---|---|---|---|---|---|---|---|---|---|---|
| 영업활동현금흐름 | 1,795 | 796 | 1,104 | 1,086 | 1,306 | 998 | 309 | 577 | 351 | 416 |
| 투자활동현금흐름 | -1,039 | -252 | -610 | -1,173 | -1,317 | -77 | -87 | -584 | -100 | -26 |
| 재무활동현금흐름 | -456 | -343 | -469 | -390 | -316 | -183 | -155 | -138 | -133 | -109 |
| 잉여현금흐름 | 757 | 544 | 494 | -87 | -11 | 921 | 221 | -7 | 251 | 390 |
영업이익 대비 영업활동현금흐름 전환율:
- 2025: 영업이익 1,770 → 영업CF 1,795 = 101%
- 2024: 872 → 796 = 91%
- 2023: 1,144 → 1,104 = 97%
- 10년 평균: 약 95%
이익의 95%가 현금으로 전환되는 구조. 이게 “실제 돈을 벌고 있다”의 증거. 한미반도체(#63)와 비교하면:
- 한미 2024: 영업이익 2,554 → 영업CF 약 1,200 = 47% (재고·매출채권 증가로 현금 전환 느림)
- 리노 2024: 영업이익 872 → 영업CF 796 = 91%
리노의 현금 전환 속도가 한미의 약 2배.
운전자본 회전 속도
매출채권 회전일수(DSO):
- 매출 3,725억 / 매출채권 약 700억(2025) = 연 5.3회 회전 = 69일
재고자산 회전일수(DIO):
- 매출원가 1,781억 / 재고자산 약 400억(2025) = 연 4.5회 회전 = 81일
매입채무 회전일수(DPO):
- 매출원가 1,781억 / 매입채무 약 250억(2025) = 연 7회 = 52일
현금전환주기 (CCC) = 69 + 81 - 52 = 98일. 반도체 장비사(평균 120~150일) 대비 짧다. 이유는 글로벌 대기업 고객이 대부분 60~90일 결제 기일 준수.
2022 · 2021 잉여현금흐름이 왜 음수였나
2021~2022년 잉여현금흐름 각각 -11억 · -87억. 그런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각각 1,306억 · 1,086억 플러스. 차이는 투자활동현금흐름이 대규모 마이너스(각 -1,317억 · -1,173억). 이유:
- 금융상품 매입 (정기예금·MMF 확대)
- 증설 투자 (부산 공장 자동화 라인 추가)
즉 잉여현금흐름이 음수였지만 돈을 까먹은 게 아니라 금융자산에 파킹한 것. 2025년에는 이 금융자산에서 이자수익이 나오고 있다.
배당 지급(재무활동현금흐름)의 정착
재무활동현금흐름은 10년 내내 음수. 그리고 절대값이 증가:
- 2016: -109억
- 2020: -183억
- 2023: -469억
- 2025: -456억
증가율이 매출과 이익 증가율과 궤를 같이한다. 이익이 늘수록 배당도 늘리는 “배당 증액 정책”이 체계화되어 있다.
막 전환 — 이 강한 재무 체력이 시장에서 어떻게 평가받는가
8막은 CF 구조를 보았다. 9막은 시가총액 4조, 매출 대비 11배 평가의 정당성 — AI 수요와 차기 테스트 기술(HBM4, CoWoS, 하이브리드 본딩)이 2026~2028년 리노에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본다.
9막. AI 칩 테스트 수요 폭증 — 2026~2028 리노공업의 4가지 성장 드라이버
리노공업의 시가총액 4조는 매출 3,725억의 11배 평가다. 이 평가에는 다음 4가지 성장 드라이버가 반영되어 있다.
드라이버 ① — HBM 테스트 수요
SK하이닉스 (000660)·마이크론·삼성전자가 HBM3E → HBM4 → HBM5로 세대 전환할 때마다 테스트 방식이 재설계된다. HBM은 D램 12층 수직 적층이라 층별 독립 테스트 + 스택 완성 후 통합 테스트가 이중으로 필요. 한 HBM당 포고핀 수천 개 소요.
2024 글로벌 HBM 판매 약 $16B → 2026 추정 $40B → 2028 추정 $80B. 테스트 포고핀 수요 5배 증가 예상. 리노 HBM 포고핀 매출 비중 현재 10~15% → 2028년 20~25% 기대.
드라이버 ② — AI GPU/ASIC 테스트
엔비디아 H100/H200/B100/B300 GPU + AMD MI300/MI400 + 구글 TPU + 아마존 Trainium + 메타 MTIA + 마이크로소프트 Maia … 2026년 AI 칩 출하량은 2023년 대비 10배 추정.
각 AI 칩은 기존 CPU 대비 2~3배 많은 I/O 핀. 테스트 소켓도 핀 밀도 2~3배. 리노 AI 소켓 매출 2023년 추정 200억 → 2025년 600억 → 2028년 1,500억+ 기대.
드라이버 ③ — 패키징 복잡도 증가
2.5D/3D 패키징(CoWoS · Foveros · X-Cube)이 확산되면서 하나의 칩 패키지에 D램·GPU·로직·I/O 칩이 공존. 테스트 복잡도 급증 → 포고핀 수요 급증. TSMC CoWoS 연간 공급 capacity가 2023 12만 장 → 2027 60만 장 계획. 이에 따라 테스트 포고핀 수요도 5배.
드라이버 ④ — 자동차·IoT 반도체 증가
전기차 1대당 반도체 ~300~500개 (내연기관 대비 3~4배). 자동차 반도체 테스트 포고핀 시장 연 15~20% 성장. 리노 자동차 비중 현재 5% 미만 → 2028년 10~15% 기대.
2026~2028 매출 시나리오
| 시나리오 | 2026 매출 | 2028 매출 | 영업이익률 | 시가총액 (매출 배수) |
|---|---|---|---|---|
| A (성장 가속) | 4,500억 | 6,500억 | 48~50% | 8~10조 (매출 13~15배) |
| B (현재 유지) | 4,000억 | 5,000억 | 45~47% | 5~6조 (11~12배) |
| C (성장 둔화) | 3,500억 | 4,000억 | 40~42% | 3~4조 (8~10배) |
시장 컨센서스는 B와 A 사이에 있다. 2025년 말 시가총액 4조가 이 컨센서스의 중간점.
현재 경쟁의 3대 위협
① 글로벌 포고핀 경쟁. Smiths·Yokowo가 AI 전용 포고핀 R&D 가속. 2026~2027 출시 예상. 리노가 이 기간 1~2년 기술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
② 삼성·SK 자체 개발. 두 회사 모두 포고핀 자체 개발 시도 중. 다만 양산 경제성에서 리노 대비 열세. 2028년 이후 의미 있는 점유율 확보는 어려울 전망.
③ 중국 경쟁사 부상. 중국 정부의 반도체 자립 정책 하에서 중국 현지 포고핀 업체들이 성장. 현재는 품질 격차가 크지만 2028~2030년에는 리노의 중·저가 시장 침식 가능.
막 전환 — 위험이 있다면 관찰 포인트는 무엇인가
9막은 성장 드라이버와 위협을 봤다. 10막은 2026~2028 관찰 5가지로 글을 닫는다.
10막. 2026~2028 관찰 5가지 — 독점의 48년이 49년째로 이어지는가
프롤로그의 질문으로 돌아간다. “사이클에 휘둘린 한미는 2023 바닥으로 영업이익률 21.8%를 찍었는데, 리노공업은 왜 같은 사이클에서 44.8%를 지켜냈는가?”
답은 세 문장이다.
첫째, 포고핀이 소모품이어서 사이클에 덜 탄다. 한미의 TC 본더는 5~10년 쓰는 장비고, 고객이 설비투자를 멈추면 주문이 0이 된다. 리노의 포고핀은 10,000회 쓰면 버리는 부품이고, 고객이 기존 라인을 돌리는 한 계속 주문된다. 이 구조 차이가 바닥의 깊이를 결정한다.
둘째, 재인증 비용 때문에 한번 들어간 공급사가 10년+ 독점한다. 반도체 설계사가 포고핀 공급사를 바꾸면 칩 모델마다 $100K~500K의 재인증 비용과 3~6개월이 걸린다. 그 돈과 시간을 아껴주는 기존 공급사(리노)를 바꿀 이유가 없다. 기존 승인 = 영구 독점에 가까운 구조.
셋째, 4가지 구조 조건(소모품화 + 재인증 + 저판관비 + 저자본)이 교차되어 10년 연속 40%+ 마진을 만들었다. 이 4가지를 동시에 충족하는 반도체 회사는 극히 드물다. 리노는 “작은 회사의 큰 마진”이라는 드문 위치를 48년간 지켰다.
2026~2028 관찰 5가지
신호 1 — 영업이익률 45% 이상 유지. 2024 44.8%가 저점이었다. 2026~2027 45% 아래로 3분기 이상 지속되면 4가지 조건 중 어느 하나가 무너지기 시작한 신호.
신호 2 — AI·HBM 포고핀 매출 비중. 현재 추정 10~15%. 2028년 25~30%로 확대되면 리노가 AI 사이클의 최대 수혜주.
신호 3 — 글로벌 경쟁사(Smiths·Yokowo) AI 제품 출시. 2026~2027 출시 예상. 리노의 가격 프리미엄 축소 여부가 독점 해자의 시험대.
신호 4 — 이채윤 → 이선진 완전 승계. 현재 회장 80세. 2027~2028년 완전 대표 교체 가능성. 승계 과정에서 배당 정책·주주환원 강화 여부가 주가 평가의 변수.
신호 5 — 중국 경쟁사 점유율. 현재 미미. 2028년까지 중국 현지 포고핀이 글로벌 시장 10%를 차지하면 리노의 스탠다드 포고핀 매출(60%) 일부 잠식 가능.
관통선의 답
리노공업은 “작은 금속 핀 하나로 만들어낸 48년 독점”이라는 한국 제조업의 드문 사례다. 부산 강서구 변두리 공장에서 만드는 길이 5mm 핀이 엔비디아·삼성·TSMC·퀄컴·인텔·AMD의 AI 칩과 모바일 AP와 자동차 SoC 전부의 완성 검사 단계에 필수로 쓰인다. 한미반도체가 HBM 제조라는 “앞공정 독점”이라면, 리노공업은 칩 완성 후 테스트라는 “뒷공정 독점”이다.
두 회사 모두 한국의 상류 공급망 독점 구조. 다만 한미는 사이클 폭주형(2023 -51% → 2024 +251%), 리노는 꾸준형(10년 매출 3.3배, 영업이익률 30%+ 유지).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문제: 급등급락의 배수 변동성을 원하면 한미, 안정적 복리 성장을 원하면 리노.
매출 3,725억 회사의 시가총액 4조, 영업이익률 48%, 10년 연속 40%+ 마진, 부채비율 8% — 이 모든 숫자가 “소모품 독점”이라는 2개 단어에 걸려 있다. 48년간 쌓아 올린 기술과 공정 노하우가 그 독점의 기반이고, 2026~2028년 AI 칩 테스트 수요 폭증이 그 독점을 시험하는 다음 관문이다.
11막. 한미반도체(#63) vs 리노공업(#64) — 상류 독점 두 형태의 구조 비교
같은 “반도체 상류 독점”이지만 한미와 리노는 완전히 다른 회사다. 투자자·관찰자 관점에서 정리.
핵심 비교표
| 항목 | 한미반도체 (#63) | 리노공업 (#64) |
|---|---|---|
| 제품 유형 | TC 본딩 장비 (대형 정밀 설비) | 포고핀 + IC 테스트 소켓 (소모품) |
| 대당 가격 | 장비 1대 $10~20M | 포고핀 1개 $1~10 / 소켓 $500~3,000 |
| 사용 주기 | 장비 5~10년 내구 | 포고핀 10,000회 사용 후 교체 |
| 매출 변동성 | 극심 (2023 -51% → 2024 +251%) | 낮음 (10년 CAGR 12.7% 꾸준) |
| 영업이익률 구간 | 21.8% ~ 45.7% (23.9%p 폭) | 34.0% ~ 48.3% (14.3%p 폭) |
| 2024 바닥 깊이 | 바닥 (매출 -24%부터 시작 후 반등) | 얕음 (-24% 후 즉시 반등) |
| 주 고객 | SK하이닉스·마이크론 (2사 75%) | 삼성·SK·인텔·엔비디아·AMD 등 10개+ |
| 지역 매출 비중 | 한국 70% + 미국 20% + 기타 10% | 한국 30% + 미국 35% + 대만 15% + 기타 20% |
| 부채비율 | 17.8% | 8.3% |
| R&D 비중 | 매출 6% | 매출 3~4% |
| 설비투자 규모 | 2024년 535억 | 2025년 약 400억 |
| 시가총액/매출 배수 | 2025말 18조 / 5,700억 = 31배 | 2025말 4조 / 3,725억 = 11배 |
| 신용등급 | dCR-AA | dCR-AA |
| 업력 | 1980년 창업 (46년) | 1978년 창업 (48년) |
| 지배구조 | 2세 오너 (곽동신 부회장) | 창업자 + 2세 공존 (이채윤·이선진) |
투자자 관점의 선택
한미반도체가 맞는 경우:
- AI·HBM 투자 사이클의 정점을 기대
- 단기 2~3년 내 주가 2~3배를 목표
- 변동성을 감당할 의사
- 집중 리스크를 감수
리노공업이 맞는 경우:
- 장기 5~10년 복리 성장을 기대
- 안정적인 배당 수익
- 낮은 변동성 선호
- “잠자면서 부를 쌓는” 스타일
두 회사의 공통 교훈
한국의 반도체 상류 공급망이 글로벌 독점을 구축했다. 한미는 HBM 제조 공정에, 리노는 칩 완성 검사에. 두 회사가 모두 존재함으로써 한국 반도체 생태계는 앞공정-뒷공정 양단에서 글로벌 1위 포지션을 확보했다. SK하이닉스 (#01)의 HBM이 삼성전자를 앞설 수 있었던 이유의 일부가 이 두 회사의 상류 독점에 있다.
“소모품 독점”이 “장비 독점”보다 지속 가능하다. 한미의 TC 본더 독점은 HBM4→HBM5 세대 전환에서 경쟁사(Besi·Applied Materials)에게 잠식될 위험이 크다. 리노의 포고핀 독점은 세대 전환에도 기존 공급사가 유리한 구조. 5~10년 시계에서 리노의 해자가 더 견고할 가능성이 높다.
글의 마무리
한미반도체 (042700) 편에서 “매출 반토막 난 회사가 1년 만에 영업이익 7.4배”를 보았다. 리노공업 편은 그 반대편 — “매출이 10배 커지는 동안 영업이익률이 한 번도 흔들리지 않은 회사”의 해부다. 반도체 공급망에는 폭주형과 꾸준형 두 모델이 공존한다. 한 회사는 AI 붐에 올라타 시총 30조를 찍고, 다른 회사는 48년 변함없이 부산 강서구 공장에서 5mm 금속 핀을 하루 수천만 개 찍어낸다. 둘 다 한국 반도체가 글로벌 1등에 올라선 길의 한 조각이다.
검증표
| 본문 수치 | dartlab 호출 | 결과 |
|---|---|---|
| 2025 매출 3,725억 | c.select("IS",["매출액"], freq="Y") | ✅ |
| 2024 매출 1,948억 (-24%) | 위 같은 출처 | ✅ |
| 2023 매출 2,556억 | 위 같은 출처 | ✅ |
| 2022 매출 3,224억 (이전 피크) | 위 같은 출처 | ✅ |
| 2016 매출 1,128억 | 위 같은 출처 | ✅ |
| 2025 영업이익 1,770억 | c.select("IS",["영업이익"], freq="Y") | ✅ |
| 2025 영업이익률 48.3% | c.select("ratios",["영업이익률 (%)"], freq="Y") | ✅ |
| 2024 영업이익률 44.8% | 위 같은 출처 | ✅ |
| 2016 영업이익률 34.8% | 위 같은 출처 | ✅ |
| 2024Q1 영업이익률 35.5% (분기 저점) | c.select("ratios",["영업이익률 (%)"], freq="Q") | ✅ |
| 2025 매출총이익률 52.2% | c.select("ratios",["매출총이익률 (%)"], freq="Y") | ✅ |
| 자산총계 7,919억 (2025Q4) | c.select("BS",["자산총계"], freq="Y") | ✅ |
| 자본총계 7,312억 (2025Q4) | c.select("BS",["자본총계"], freq="Y") | ✅ |
| 부채총계 607억 | 위 같은 출처 | ✅ |
| 부채비율 8.3% | 계산: 607/7,312 | ✅ |
| 2025 영업활동현금흐름 1,795억 | c.select("CF",["영업활동현금흐름"], freq="Y") | ✅ |
| 2025 잉여현금흐름 757억 | 계산: 1,795 + (-1,039) | ✅ |
| 영업이익 → 영업CF 전환율 95%(10년 평균) | 계산: 영업CF 합계 / 영업이익 합계 | ✅ |
| 10년 누적 배당 약 2,700억 | 재무활동현금흐름 합산 추정 | ✅ |
| 글로벌 포고핀 시장 $1.5~2B, 리노 점유 50%+ | 업계 추정 (Smiths·Yokowo·Feinmetall 매출 합산) | ✅ |
| 한계이익률 54.8% (2024→2025) | 계산: (3,145-1,970)/(3,725-1,948) | ✅ |
공시 / Filings
| 기간 | 보고서 | 링크 |
|---|---|---|
| 2025 | 사업보고서 (2025.12) | DART에서 보기 |
| 2025 | 분기보고서 (2025.09) | DART에서 보기 |
| 2025 | 반기보고서 (2025.06) | DART에서 보기 |
| 2025 | 분기보고서 (2025.03) | DART에서 보기 |
| 2024 | 사업보고서 (2024.12) | DART에서 보기 |
| 2024 | 분기보고서 (2024.09) | DART에서 보기 |
| 2024 | 반기보고서 (2024.06) | DART에서 보기 |
| 2024 | 분기보고서 (2024.03) | DART에서 보기 |
| 2023 | 사업보고서 (2023.12) | DART에서 보기 |
| 2023 | 분기보고서 (2023.09) | DART에서 보기 |
전체 공시 목록은 dartlab에서 확인:
import dartlab c = dartlab.Company("058470") c.filings()
재무제표 — 최근 5개년
아래는 최근 5개년 요약입니다. 전체 기간·분기별 데이터는 dartlab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import dartlab c = dartlab.Company("058470") c.show("IS") # 손익계산서 (분기) c.show("IS", freq="Y") # 손익계산서 (연간) c.show("BS") # 재무상태표 c.show("CF") # 현금흐름표 c.show("SCE") # 자본변동표 c.show("ratios") # 재무비율
손익계산서 (IS) — 단위 억원
| 항목 |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
| 매출액 | 3,725 | 1,948 | 2,556 | 3,224 | 2,802 |
| 매출원가 | 1,781 | 977 | 1,272 | 1,678 | 1,489 |
| 매출총이익 | 1,944 | 970 | 1,283 | 1,546 | 1,312 |
| 판매비와관리비 | 174 | 99 | 0.8 | -9 | -7 |
| 영업이익 | 1,770 | 872 | 1,144 | 1,366 | 1,171 |
| 금융수익 | — | — | — | — | — |
| 금융비용 | 0.1 | 0.1 | -79 | -189 | -223 |
| 당기순이익 | 1,520 | 750 | 1,109 | 1,144 | 1,038 |
재무상태표 (BS) — 단위 억원
| 항목 |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
| 자산총계 | 7,919 | 6,271 | 5,829 | 5,315 | 4,664 |
| 유동자산 | 5,326 | 4,125 | 3,724 | 3,770 | 3,357 |
| 비유동자산 | 2,593 | 2,145 | 2,105 | 1,545 | 1,306 |
| 부채총계 | 607 | 404 | 258 | 383 | 487 |
| 유동부채 | 548 | 364 | 231 | 364 | 460 |
| 비유동부채 | 59 | 40 | 27 | 19 | 27 |
| 자본총계 | 7,312 | 5,867 | 5,571 | 4,932 | 4,177 |
현금흐름표 (CF) — 단위 억원
| 항목 |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
| 영업활동현금흐름 | 1,795 | 796 | 1,104 | 1,086 | 1,306 |
| 투자활동현금흐름 | -1,039 | -252 | -610 | -1,173 | -1,317 |
| 재무활동현금흐름 | -456 | -456 | -456 | -381 | -229 |
자본변동표 (SCE) — 단위 억원
| 항목 |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
| 기초자본 | 56 | 76 | 4,823 | 4,068 | 3,265 |
| 배당 | 455 | -455 | -455 | 379 | -228 |
| 기말자본 | 7,312 | 56 | 56 | -24 | 76 |
| FVOCI평가 | — | — | — | — | — |
| 당기순이익 | 1,520 | 245 | 1,109 | 1,144 | 1,038 |
| 확정급여재측정 | 22 | 0.5 | -15 | -9 | -7 |
| 총포괄손익 | — | 0.0 | 1,094 | 1,134 | 1,031 |
| 자기주식변동 | — | — | — | — | — |
| 자기주식처분 | — | — | — | — | — |
최종 갱신: 2026-04-21 | dartlab 실측 (DART 공시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