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298000) — 팔수록 적자 4년, 그런데 순이익 +3,260억의 진실

Quick Summary

매출원가 103% 4년 연속, 금융비용 연 2,650억, 누적 영업적자 8,641억. 자본잠식 문턱에 몰렸던 효성화학이 2025년 순이익 +3,260억으로 돌아선 진짜 이유.

데이터 기준: 2026-04-18 dartlab 실측 — 연결 재무제표(CFS) 기준

핵심 숫자: 매출 2.38조 · 영업이익 -1,681억 · 순이익 +3,260억 · 부채비율 310% · 유동비율 40.5% · 신용등급 dCR-B

효성화학의 2025년 손익계산서는 두 얼굴을 갖는다. 팔면 팔수록 적자 나는 본업(매출총이익률 -3.27%)과 흑자로 마감한 순이익(+3,260억)이 한 장의 표 안에 동거한다. 영업으로는 1,681억을 잃고, 이자로 2,652억을 잃고, 합쳐서 매출의 18%를 잃는 구조다. 그런데 연말 장부에는 자본총계가 -680억에서 +6,331억으로 돌아와 있다. 이 글은 그 7,000억 원의 공백을 추적한다.

관통선은 하나다. “영업으로 7% 잃고 이자로 11% 잃는 회사가 2025년 자본잠식을 어떻게 피했는가 — 그리고 그건 진짜 탈출인가?”

답은 단락마다 달라지지만, 6막이 끝나면 하나로 수렴한다. 매각으로 산 24개월의 시간. 그 시간 안에 중국 나프타분해설비 공급이 줄거나, 효성화학이 베트남 공장을 닫거나, 둘 중 하나가 와야 한다.

2025 손익계산서 두 얼굴 — 영업 -7%, 금융 -11%, 순이익 +13.68%


1막. 2025년 손익계산서의 두 얼굴 — 팔수록 적자인데 순이익은 +3,260억

왜 매출총이익률 -3.27% 회사의 순이익이 +13.68% 인가. 효성화학의 2025년 연간 실적은 일반 재무제표 해석 규칙을 뒤집는다. 보통 회사의 이익 계단은 매출에서 시작해 원가·판관비·이자·세금을 차례로 빼면서 점점 작아진다. 그런데 효성화학은 거꾸로다. 영업이익이 -7.05%로 바닥을 찍고 이자 때문에 -18.18%까지 내려갔다가, 세전이익에서 +10.74%로 역전된다. 이 역전은 재무 교과서에 없는 패턴이다.

marginWaterfall — 영업까지는 바닥, 세전부터는 반전

dartlab의 수익성 분해 엔진이 단계별로 보여준다.

import dartlab
c = dartlab.Company("298000")
prof = c.analysis("financial", "수익성")
prof["marginWaterfall"]["history"][0]  # 2025년
단계 (2025 연간)금액 (조원)매출 대비(%)
매출2.38100.00
매출총이익-0.08-3.27
영업이익-0.17-7.05
(영업 + 금융 누적)-0.43-18.18
세전이익+0.26+10.74
순이익+0.33+13.68

표시: 영업이익 -1,681억, 금융비용 -2,652억 (둘 합쳐 -4,333억), 그런데 세전이익은 +2,558억. 중간에 +6,891억의 “영업외이익”이 들어왔다. 이 6,891억이 2025년 효성화학의 거의 모든 것이다.

중간에 들어온 +6,891억은 어디서 왔는가

회계상 분류로는 “기타영업외수익 및 손익” 안에 잡히지만, 숫자의 크기·시점·성격을 보면 출처가 선명하다. 특수가스사업부(NF3·SF6)의 외부 매각에서 발생한 차익이다. 효성화학은 2024년 말부터 2025년 상반기에 걸쳐 이 사업부를 분리해 재무적 투자자에 양도했고, 매각 대금이 2025년 결산에 일회성 이익으로 찍혔다.

증거는 세 방향에서 맞아떨어진다. 첫째, 현금흐름표의 패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24년 -839억, 2025년 -850억으로 여전히 마이너스다. 매각차익이 현금흐름표에서는 “투자활동” 쪽으로 흘러갔다는 뜻이다(자산 처분은 영업이 아니라 투자로 분류된다). 둘째, 재무상태표의 축소. 2024년 말 3.27조였던 총자산이 2025년 말 2.59조로 약 6,800억이 빠졌다. 자산이 줄면서 부채도 3.34조에서 1.96조로 1.38조 감소했다. 자산 매각 → 현금 수취 → 부채 상환 시퀀스가 그대로 찍혔다. 셋째, 자본총계의 회복. 2024년 -680억(자본잠식 상태)에서 2025년 +6,331억으로 +7,011억 재건됐다. 순이익 +3,260억 + 기타포괄손익 및 사업부 매각 관련 자본 재편 항목이 나머지를 메웠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 — 본업과 재무는 다른 이야기를 한다

숫자 세 층을 나란히 놓으면 2025년 효성화학이 무엇인지 드러난다.

20242025변화
본업 (영업이익)-1,705억-1,681억+24억 (여전히 적자)
이자 (금융비용)-2,734억-2,652억+82억 (거의 그대로)
일회성 (영업외)추정 0~500억+6,891억+6,400억 이상
= 순이익-3,257억+3,260억+6,517억

본업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영업이익 개선은 겨우 24억. 이자 부담도 82억만 줄었다. 반면 영업외에서 6,400억 이상의 일회성 개선이 터지면서 순이익이 -3,257억에서 +3,260억으로 6,517억 바뀐다. 2025년 효성화학의 모든 이야기가 이 한 줄에 응축된다. 본업은 여전히 잃고 있고, 매각 한 번이 지난 4년의 적자를 한 번에 메웠다.

검증표에서 본 후킹 숫자

본문 상단의 “매출의 18%를 영업+금융으로 잃는다”는 문장은 아래처럼 검증된다.

본문 수치dartlab 호출결과
2025 연간 매출 2.38조c.select("IS",["매출액"]) 분기 합산✅ 2,382,817 백만 원
영업이익률 -7.05%prof["marginWaterfall"]["history"][0]✅ -7.05
금융비용 매출의 -11.13%위 같은 출처✅ -11.13
합산 -18.18%영업+금융 누적✅ cumPct -18.18
순이익 +3,260억IS 분기 합산✅ +326,028 백만 원
세전 → 순이익 +6,891억 역전세전 2,558 − (영업-1,681 + 금융-2,652)✅ +6,891억

2025년의 두 얼굴을 직시하는 데서 이 글이 시작된다. 다음 막은 그 “팔수록 적자”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베트남 공장 하나에 걸린 2.6조를 해부한다.


베트남 나프타분해설비 공장 — 효성 Vina Chemicals 2020년 4월 가동

2막. 베트남 공장 하나에 걸린 2.6조 — 2020년 4월이라는 타이밍

왜 매출원가율이 103%인가. 매출총이익이 매출원가보다 작아지는 상황은 일반 제조업에서 흔치 않다. 효성화학은 4년 연속 이 상태를 유지했다. 원인은 하나로 수렴한다. 2020년 4월에 가동을 시작한 베트남 나프타분해설비 공장이다.

베트남 Vina Chemicals — 풀가동 첫 해에 맞은 역풍

효성화학 사업보고서는 짧은 한 줄을 숨기고 있다. “Hyosung Vina Chemicals Co., Ltd.는 2020년 4월부터 생산.” 이 한 줄이 효성화학의 운명을 설명한다. 베트남 남부의 나프타분해설비(원유의 나프타 성분을 700~850도로 열분해해 에틸렌·프로필렌 같은 기초유분을 만드는 설비)는 2018년부터 2020년 초까지 약 1.3조 원을 투입해 지어졌다. 완공 직전에 코로나19가 덮쳤고, 완공 후에는 중국이 2020~2024년에 걸쳐 연간 에틸렌 생산능력 5,000만 톤 규모의 신규 나프타분해설비를 증설했다. 세계 에틸렌 수요가 연 2% 늘어나는 동안 중국 공급이 30% 가까이 불어났다. 남은 건 구조적 공급 과잉이다.

효성화학의 연간 매출 추이가 그 타격을 기록한다.

c.select("IS", ["매출액","매출원가","영업이익"])
# 분기 컬럼 → 1년치 합산
항목 (1년치 합산, 억원)20252024202320222021202020192018
매출23,82828,38227,91628,78624,53018,17218,1259,809
매출원가24,60729,15228,69431,08722,03716,64115,6898,856
매출총이익-779-770-778-2,302+2,493+1,531+2,436+953
영업이익-1,681-1,705-1,888-3,367+1,486+609+1,539+527

표시: 2018년 매출은 9,809억, 2020년에 1.82조로 거의 두 배로 뛴다. 베트남 공장 가동이 반영된 구간이다. 그런데 매출총이익은 2020년 1,531억 → 2022년 -2,302억으로 급락한다. 같은 시기 매출원가는 2020년 1.66조 → 2022년 3.11조로 1.45조 증가했다. 매출이 1조 늘어나는 동안 원가가 1.45조 늘어난 것이다. 이게 “팔수록 적자”의 진짜 메커니즘이다.

구조적 원가 증가 — 감가상각·원재료·공급과잉의 삼중고

나프타분해설비는 자본집약 산업의 교과서 사례다. 공장 한 번 지으면 그다음 20~30년은 감가상각비가 고정비로 계속 잡힌다. 베트남 공장이 2020년 4월 가동 이후 정액법으로 감가상각이 계속 반영되고 있다는 의미다. 2020년부터 설비투자(설비투자)가 가파르게 올랐다.

항목 (1년치 합산, 억원)20252024202320222021202020192018
설비투자 (유형자산 취득)4391,4651,4272,4383,2835,5582,726634
영업활동현금흐름-850-839+774-1,348+687+1,683+852+543
잉여현금흐름 (영업 - 설비투자)-1,289-2,304-653-3,786-2,596-3,875-1,874-91

표시: 2020년 설비투자 5,558억 = 사상 최대. 베트남 공장 풀가동 직전의 마지막 증설 투자 구간. 2025년 설비투자는 439억으로 12배 감소 = 투자 동결 모드.

잉여현금흐름(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를 뺀 실제로 남는 돈)이 9년 내내 마이너스다. 한 해도 플러스였던 적이 없다. 이 회사는 지난 9년간 단 한 번도 “본업에서 번 돈으로 투자를 감당”해 본 적이 없다. 매년 부족분을 차입으로 메워왔다. 그게 다음 막에서 볼 2.65조 원의 이자 부담의 기원이다. 자본집약 산업의 잉여현금 적자 구간이 어떻게 10년 단위 재무 부담으로 쌓이는지는 두산에너빌리티 (034020) 편에서 본 사이클 턴어라운드와 비교하면 선명하다. 두산은 원전 수주 회복으로 돌아섰지만, 효성화학은 중국발 구조적 과잉이 10년 단위 외부 변수라 돌아설 지렛대가 없다.

원재료 가격도 효성화학 편이 아니다

효성화학은 사업보고서에서 주요 원재료를 프로필렌(PP 원료)과 PX(PET Film 원료)로 적시한다. 두 원재료 모두 국제 유가와 나프타 가격에 연동돼 움직인다. 2022년 유가 급등 때 원재료 가격이 폭등했고, 그해 매출원가율이 108%까지 치솟아 매출총이익이 -2,302억이 됐다. 이후 유가가 안정됐지만 원가율은 103% 부근에서 내려오지 않는다. 이유는 중국 공급 과잉에 눌린 완제품 가격이 더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원재료는 유가 하락으로 내려왔지만, 완제품(PP·PET)은 중국발 저가 공세로 더 많이 내려왔다.

이게 왜 구조적인지 보려면 한 단계 더 들어가야 한다. 폴리프로필렌(PP) 시장의 수급이 4년 사이에 한쪽으로 기울었다. 숫자 두 줄이면 충분하다.

항목 (2020~2024, 4년 누계)수량글로벌 시장 대비
글로벌 PP 수요 증가약 640만 톤+8%
중국 신규 PP 증설약 1,500만 톤+19%

표시: 수요가 +8% 크는 동안 공급이 +19% 쏟아졌다.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실질 마진)가 반토막 — 톤당 300달러대 → 100달러대. 베트남 공장처럼 설비 효율이 높아도, 감가상각과 이자비용을 감당하려면 최소 톤당 200달러 이상의 스프레드가 필요하다. 지금은 그 절반 수준이다.

막 전환 — 본업 적자의 원인은 찾았다, 다음은 이자다

2막의 답은 선명하다. 베트남 공장 한 번의 타이밍 선택이 1.3조 원의 감가상각·이자 고정비를 깔았고, 중국의 과잉 공급이 그 위에 다시 얹혀서 스프레드를 눌렀다. 매출원가율 103%는 단발성이 아니라 “고정비가 바뀌지 않고, 외부 스프레드는 바닥”인 구조가 만들어낸 평형 상태다.

그런데 본업 적자만으로 매년 1,700억 손실이 나는 회사가 어떻게 이자로 2,650억을 더 잃고도 2022~2024년을 버텼을까. 답은 차입이다. 3막에서 자산총계의 61%가 빌린 돈이라는 의미, 그리고 단기차입금을 매 분기 롤오버해온 4년의 기록을 본다.

베트남 공장 타임라인 — 2018 분할설립 → 2020.04 가동 → 2022 스프레드 붕괴 → 2025 매각


3막. 연 2,650억의 이자 — 자산의 76%가 빌린 돈 (3.34조 부채의 기원)

왜 금융비용이 매출의 11%인가. 2025년 효성화학의 금융비용은 2,652억이다. 매출 2.38조의 11.13%. 일반 제조업의 평균 금융비용은 매출의 1~2% 수준. 효성화학은 그보다 5~10배 높다. 이자 부담이 매출원가에 준하는 두 번째 고정비 블록으로 올라서 있다.

이 부담은 어디서 왔는가. 답은 재무상태표에 시간순으로 적혀 있다.

부채 증가의 9년 타임라인

c.select("BS", ["자산총계","부채총계","자본총계","현금및현금성자산","유동자산","유동부채"])
항목 (Q4 스냅샷, 억원)20252024202320222021202020192018
자산총계25,94132,72031,15631,31130,56224,17420,63516,533
부채총계19,61033,40030,53730,16525,54820,15016,08812,860
자본총계6,331-6806191,1465,0154,0244,5473,673
유동자산6,47510,6176,9928,1997,9764,3584,4614,383
유동부채15,97130,47321,47517,15810,8326,2754,3136,860
현금5513715281,063348102461793

표시: 부채총계가 2018년 1.29조 → 2024년 3.34조로 6년 만에 +2.04조 증가.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3,673억 → -680억으로 4,353억 감소, 결국 2024년 자본잠식 돌입. 2025년 매각으로 부채는 1.38조 상환돼 1.96조로 내려왔다.

부채 증가의 3단계 — 투자·운영·이자

2018년부터 2024년까지 부채가 2조 가까이 늘어나는 과정은 세 단계로 구분된다. 표로 보면 성격이 한 계단씩 위험해진다.

단계시기주요 계정규모성격
1 투자 차입2018~2020장기차입금·사채+1.0조설비 증설 — 정상 사이클
2 운영자본 차입2021~2023단기차입금2022년 조달 2.64조재고·매출채권 확대 — 주의 구간
3 적자 메우기 차입2023~2024단기차입금 롤오버2024년 조달 3.57조 / 상환 3.13조이자 + 적자 현금화 — 위험 구간

표시: 1단계는 교과서적 설비 투자, 2단계는 볼륨 확장, 3단계는 만기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을 더 큰 단기차입금으로 바꿔 끼는 롤오버의 악순환. 3단계가 시작된 2023년부터 이자도 자력으로 못 갚는 상태가 굳어졌다. dartlab 자금조달 엔진의 notesDetail.borrowings에서 2022년 기준 장기차입금 1.19조, 사채 4,923억으로 확인되며, 2024년에는 차입부채 합계가 2.71조까지 부풀었다.

구조적 이자 부담 — D/EBITDA 10.6배

dartlab 신용분석 엔진은 효성화학을 dCR-B 등급(57.48점, 건강점수 42.52)으로 판정한다. 등급표의 판단 근거가 그대로 인쇄된다.

dartlab dCR 등급 설명 (c.credit("등급")["divergenceExplanation"]):
- 자본구조 축이 76점으로 등급 하방 압력
- FCF·OCF 모두 음수 — 현금흐름 악화 신호
- D/EBITDA 10.6x — 자본집약 업종 구조적 특성 (CAPEX/리스 부채)
- dartlab dCR은 공시 정량 데이터 기반. 시장 지위·경영진·그룹 지원 등 정성 요소는 미반영

D/EBITDA(부채 / 이자·세금·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 10.6배는 다음 의미다. 지금 번 돈(EBITDA = 영업이익 + 감가상각 + 상각으로 본 현금창출력 지표)으로 부채를 다 갚으려면 10.6년이 걸린다. 일반 제조업의 건전한 기준은 2~3배. 신용평가에서 3배가 넘으면 “고위험”, 5배가 넘으면 “구조조정 필요”로 분류된다. 효성화학은 그 두 배다. 그런데 지금 영업이익이 이자도 못 덮고 있으니, 실제로는 부채를 본업으로 갚는 게 불가능한 상태다. 자산 매각 이외의 경로는 없다. 자본집약 산업에서 이 “부채 레버리지가 사이클과 결합해 증폭되는 패턴”은 HMM (011200) 편에서 본 운임 사이클과도 구조가 같다. 사이클 정점에 번 돈으로 부채를 갚느냐, 바닥에 추가로 빚을 지느냐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갈린다.

유동비율 40% — 단기 유동성 위기의 실측

부채의 질도 문제다. 2024년 말 기준 유동부채(1년 안에 갚아야 할 빚) 3.05조, 유동자산(1년 안에 현금화 가능한 자산) 1.06조. 유동비율 34.8%. 일반적으로 100% 미만이면 단기 유동성 위기로 분류되고, 50% 미만은 “다음 달에 만기 오는 빚을 감당 못 하는” 수준이다. 2025년 매각으로 유동부채가 1.6조로 줄고 유동비율이 40.54%로 개선됐지만, 여전히 위험 구간에 있다.

c.select("ratios", ["부채비율 (%)","유동비율 (%)","이자보상배율 (배)"])
분기 (분기, %/배)2025Q42024Q42023Q42022Q42021Q4
부채비율309.764,912.44,933.82,631.9509.5
유동비율40.5434.8432.5647.7973.64
이자보상배율-0.63-0.62-0.72-1.06+0.78

표시: 2024 Q4 부채비율 4,912% = 자기자본이 거의 0이라 분모가 극도로 작아져 왜곡.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 ÷ 이자비용) -0.63 = 번 돈이 없을 뿐 아니라 마이너스 — 영업이익이 음수니까 이자를 못 갚는 게 아니라, 번 돈 없이 이자만 빠져나간다는 의미.

이자는 줄지 않는다 — 매각으로 갚아도 남는 1조 6천억

2025년 매각으로 부채가 1.38조 상환됐다. 그런데 남은 차입부채는 1.58조. 여기에 붙는 이자율이 평균 5% 수준이라 가정해도 연 이자 800억은 나온다. 실제 2025년 금융비용은 2,652억. 차입금 대비 이자율이 17%에 가깝다는 뜻인데, 이는 이자만이 아니라 환율 관련 평가손실·리스 이자·차입금 수수료가 금융비용에 모두 들어가기 때문이다. 매각으로 부채 절반을 갚아도 금융비용은 크게 줄지 않는 구조다. 효성화학이 2025년 이후 영업으로 돌아서려면 영업이익이 최소 2,650억 플러스로 나와야 이자를 덮는다. 지금은 -1,681억. 영업이익이 4,331억만큼 개선돼야 이자만 겨우 덮는 거리다.

막 전환 — 본업 적자 + 이자 부담, 이걸 어떻게 메웠나

2막에서 본업의 적자 기원을, 3막에서 이자의 기원을 해부했다. 둘이 합쳐진 결과가 2024년 말 자본잠식 -680억. 여기서 이야기는 한 번 꺾인다. 2025년 효성화학은 특수가스사업부 매각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4막은 그 한 번의 매각이 어떻게 회사의 재무상태표를 다시 짜맞췄는지, 그리고 그게 어느 정도의 시간을 사 준 것인지 숫자로 본다.

효성화학 신용등급 카드 — dCR-B (57.48점), D/EBITDA 10.6배


4막. 특수가스 매각 한 번이 산 것 — 9,200억의 현금과 24개월의 시간

왜 자본총계가 -680억에서 +6,331억으로 돌아왔는가. 한 해 만에 자본이 +7,011억 재건되려면 ① 순이익이 그만큼 찍히거나 ② 외부에서 자본이 들어오거나 둘 중 하나다. 2025년 효성화학은 ①의 얼굴을 하고 있다. 순이익 +3,260억. 하지만 그 순이익의 대부분이 ②의 성격 — 자산 매각 차익이다.

매각의 시퀀스 — 자산 -6,800억, 부채 -13,800억, 자본 +7,000억

매각 이벤트는 재무상태표에서 세 줄로 동시에 읽힌다.

항목 (Q4 스냅샷, 억원)20242025변화
자산총계32,72025,941-6,779
부채총계33,40019,610-13,790
자본총계-6806,331+7,011

표시: 자산 -6,800억 + 자본 +7,000억 = 부채 -13,800억. 숫자가 정확히 맞는다. 이는 “자산을 팔아 받은 현금(약 9,200억)으로 부채를 상환하고, 팔린 자산의 장부가와 매각가 차액이 이익으로 자본에 쌓였다”는 회계 시퀀스의 결과다. 매각가가 장부가보다 약 6,900억 비쌌다는 뜻이고, 그 차익이 당기순이익 +3,260억의 핵심을 이룬다.

왜 특수가스사업부였는가 — “건강한 장기를 내놓은 선택”

효성화학은 크게 세 가지 제품군을 갖고 있다. 폴리프로필렌(PP) — 나프타분해설비 기반 범용 석유화학제품. PET 필름 — 특수 포장재·산업용 필름. 특수가스(NF3·SF6) —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고순도 가스. 이 중에서 특수가스는 예외적으로 흑자였고, 기술 장벽이 높아 매각가가 높게 나오는 사업부였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업계의 수요가 꾸준해서 현금흐름이 안정적이고, 글로벌 경쟁사가 제한적이라 독점적 이익이 났다.

달리 말하면 효성화학에서 유일하게 돈 벌던 사업이었다.

이 선택의 성격 — 건강한 장기를 내놓고 심폐소생술에 필요한 현금을 받는다.

대안은 자본잠식으로 인한 상장폐지 위험이었으니 불가피했지만, 결과적으로 본업(나프타분해설비 + PP)만 남은 더 위험한 구조가 완성됐다. 가장 건강한 사업을 팔고 가장 아픈 사업과 남았다.

자금 사용처 — 부채 1.38조 상환, 설비투자 축소, 영업 보전

매각 대금 9,200억이 어디로 갔는지 재무상태표의 변동에서 역추적 가능하다.

용처금액논리
단기차입금 상환약 5,500억2024→2025 유동부채 3.05조 → 1.60조 = -1.45조 중 상환 비중
장기차입금·사채 조기 상환약 5,750억차입부채 2.71조 → 1.58조 = -1.13조 (상환) + 이자 차이
2025년 영업현금 부족분 보전약 850억영업활동현금흐름(영업활동현금흐름) -850억 = 영업에서 새로운 현금 소진
2025년 설비투자 (설비투자)약 440억신규 설비 투자
기타 운전자본·잔액약 -340억재고·매출채권 변동
합계약 9,200억매각 대금 추정치

표시: 매각 대금의 약 90%가 부채 상환에 쓰였다. 공격적 신규 투자도, 주주환원도 없다. “받은 돈으로 시급한 빚부터 갚는다”는 생존 모드.

매각이 산 ‘시간’의 정량화 — 24개월

본업 적자 -1,700억/년 + 이자 -2,650억/년 = 연간 현금 소진 4,350억. 매각으로 받은 9,200억 중 부채 상환에 5,500억이 쓰였고, 1,450억이 만기 상환으로 자동 소진됐다(2024→2025 유동부채 변동 중 상환 부분). 나머지 약 2,250억이 2025년 영업현금 부족분(-850억)과 투자비(-440억) 등을 메우고 있다.

2026년 기준 남은 방어막은 얼마인가. 2025년 말 현금 551억, 유동자산 6,475억, 유동부채 1.60조. 현금 잔액으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없다. 다만 차입금 상환 이후 이자 부담이 연 2,650억 → 약 1,400억(추정)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면, 연간 현금 소진이 4,350억 → 약 3,100억으로 감소한다. 남은 베트남 공장의 감가상각(비현금 비용, 약 1,000억 추정)까지 감안하면 연간 순현금 소진 약 2,100억. 이 페이스로 2026~2027년을 버틸 수 있으려면 추가 현금원 — 유상증자·추가 자산 매각·그룹 지원 — 중 하나가 필요하다.

지배구조 카드 — 효성그룹 52.3%라는 마지막 방어선

dartlab 지분·지배구조 스캔이 효성화학의 governance 점수 92점 (A등급)을 매긴다. 지배주주(효성그룹) 지분율 52.3%로 압도적. 중도 사임 임원 0명. 사외이사 비율 60%. 관련자 거래도 제한적.

지표해석
총점92.0 (A)지배구조 건전 — 매우 드문 조합(부실 기업 + A 지배구조)
지분율 (지배주주)52.3%효성그룹의 단독 지배 — 구조조정·유상증자 결정 빠름
사외이사 비율60.0%이사회 독립성 양호
중도사임0명이사진 안정 — 구조조정 관련 갈등 없음

표시: 부실 재무 + 우수 지배구조는 시장에서 보기 드문 조합. 일반적으로 부실 기업은 지배구조가 먼저 흔들리면서 재무가 악화된다. 효성화학은 거꾸로 — 그룹의 전략적 계산이 명확해서 구조조정이 빠르게 실행된 경우. 2025년 특수가스 매각, 2024년 자회사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 지원 등이 단일 지배주주의 결정으로 빠르게 움직인 결과.

이 지배구조가 다음 카드를 쥐고 있다. 효성그룹이 유상증자를 주관하거나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을 통한 자금 지원을 결정하면 효성화학은 추가 24개월을 벌 수 있다. 단, 이건 그룹 전체의 자금 배분 계산에 달려 있고, 효성티앤씨 스판덱스 사업이 중국 경쟁으로, 효성중공업 변압기 사업이 미국 수출 호조로 서로 다른 사이클을 타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변압기 사업의 미국 수출 호조HD현대일렉트릭 (267260) 편에서 본 “미국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 사이클과 같은 논리로 효성중공업이 그룹의 현금 엔진 역할을 더 크게 수행할 수 있다.

막 전환 — 매각은 끝났다, 이제 시간을 어떻게 쓸 것인가

4막의 답: 9,200억의 매각 대금이 대부분 부채 상환에 쓰였고, 회사가 산 시간은 대략 24개월. 2026~2027년 안에 본업(나프타분해설비)이 흑자로 돌아서거나, 추가 자산 매각/그룹 지원이 들어오지 않으면 동일한 자본잠식 문제가 재발한다. 5막은 그 시간 안에 무엇이 바뀔 수 있는지 — 한국 나프타분해설비 4사(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GS칼텍스)의 동반 위기와 중국 공급 축소 가능성을 본다.

매각이 만든 재무상태표 재구성 — 자산 -6,779 + 자본 +7,011 = 부채 -13,790


5막. 국내 4사 동반 침몰 — 중국 빙하기의 지정학

왜 효성화학만의 문제가 아닌가. 한국 나프타분해설비 업계 전체가 2022~2025년 연쇄 적자를 기록했다. LG화학 석유화학사업부,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GS칼텍스 올레핀부문까지 네 축이 모두 무너졌다. 이 동반 현상은 효성화학의 매출원가율 103%가 개별 경영 실패가 아니라 업종 구조적 현상임을 증명한다. 동시에 사이클이 풀리면 효성화학에도 기회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 나프타분해설비 4사 + 효성화학 — 5사 영업이익률 나란히

dartlab scan 엔진의 수익성 축으로 한국 나프타분해설비 4사(LG화학·롯데케미칼·한화솔루션·GS)와 효성화학을 비교한다.

dartlab.scan("profitability")  # 전종목 동종사 비교
회사 (종목코드)2025 영업이익률(%)2024202320222021
LG화학 (051910)4.13.53.67.710.8
롯데케미칼 (011170)-5.2-3.0-0.9-3.56.6
한화솔루션 (009830)-2.8-3.23.010.211.5
GS (078930)0.41.13.28.514.8
효성화학 (298000)-7.1-6.0-6.8-11.7+6.1

※ 영업이익률(영업이익률, Operating Profit Margin) =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 5사 모두 연결 재무제표(CFS) 기준.

표시: 효성화학 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율) -7.1%는 5사 중 최악. 롯데케미칼(-5.2%)과 한화솔루션(-2.8%)도 적자지만, 효성화학은 그보다 -2~-4%p 더 깊다. 이유는 효성화학이 베트남 단일 공장에 의존하고, 사업 다각화 폭이 가장 좁기 때문. 반대로 2021년에는 +6.1%로 다섯 중 중간이었다. 사이클 이익과 사이클 손실이 평균보다 극단적으로 움직인다는 의미.

5사 중 가장 특이한 케이스는 금호석유화학 (011780)이다. 나프타분해설비를 갖고 있지 않고 대신 NB라텍스(합성고무) 세계 1위라는 틈새를 점령해 2021년 +17%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나머지 4사가 스프레드에 흔들릴 때도 안정적. 효성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의 차이는 “사업 다각화의 폭”이 어떻게 사이클 방어로 번역되는지를 보여주는 한국 석유화학 업계의 명확한 대조다.

중국 공급 과잉의 지정학 — 5년 안에 반전 가능한가

중국 에틸렌 증설 파이프라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2025~2027년에 약 2,000만 톤의 신규 생산능력이 추가로 가동 예정이다. 이대로라면 공급 과잉은 최소 2027년까지 지속된다. 반전의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시나리오 1 — 중국 구조조정. 중국 정부가 2023년부터 “저효율 석유화학 설비 단계적 폐쇄” 정책을 내걸고 있다. 노후 설비(약 1,000만 톤)가 2025~2027년에 단계적으로 닫히면 공급 증가가 일부 상쇄된다. 단, 중국의 폐쇄 속도는 신증설 속도보다 느리다는 게 과거 철강·태양광 패널 사례에서 반복된 패턴. 실질적 수급 균형은 2028년 이후로 추정된다.

시나리오 2 — 미국/중동 수출 저지선. 미국은 셰일가스 기반의 에탄분해설비로 톤당 200달러 이상의 원가 우위를 갖는다. 중동은 석유 정제 부산물 활용. 둘 다 아시아 시장으로 저가 수출 중. 지정학적 관세 장벽이 들어서지 않는 한 수출 공세는 계속된다. 한국의 나프타분해설비는 원가 경쟁력에서 중국·미국·중동 모두에 밀리는 “네 번째” 위치다.

한국 산업 정책의 답 — 통폐합 논의

2025년 초부터 한국 정부·업계에서 “나프타분해설비 통폐합” 논의가 공식화됐다. 한국 4사가 갖고 있는 연간 약 1,300만 톤 규모의 나프타분해설비 생산능력을 약 900만 톤 수준으로 축소하는 안. 공장 한두 개를 아예 닫고, 남은 공장에 생산을 집중시켜 가동률을 올리는 구조조정이다. 이게 실행되려면 정부의 보조금·세제 혜택과 채권단의 워크아웃 동의가 필요하다.

효성화학 입장에서 이 논의는 양날의 검이다. 베트남 공장은 한국 통폐합 대상에서 제외(해외 설비)이지만, 국내 경쟁사들이 공장을 닫으면 한국·동남아 PP 수요에서 점유율을 회복할 수 있다. 반대로 효성화학 자체가 통폐합 대상에 포함되면 베트남 공장 폐쇄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 2026년 하반기~2027년 상반기에 정부 결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업종 통폐합은 한화오션 (042660)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사례와 비슷한 정부 개입 구조조정의 확장 버전이다. 조선 빅3 재편이 한번 성공했듯, 석유화학 빅4 재편도 정부가 마음먹으면 1~2년 안에 실행된다.

과거 사이클 — 2015~2016년 쇼크와의 비교

효성화학은 2018년 7월 (주)효성에서 분할 설립돼 지금의 구조를 갖췄다. 분할 이전 (주)효성 화학부문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2015~2016년에도 유사한 스프레드 붕괴를 겪었다. 그때는 유가 급락(2014년 $100 → 2016년 $30)으로 원재료 가격이 크게 떨어졌지만 완제품 가격이 더 크게 떨어져서 마진이 축소됐다. 다만 그 시기는 중국 증설이 아직 본격화되기 전이라 1~2년 안에 스프레드가 회복됐다. 이번 사이클(2022~2025)은 중국 증설이라는 구조적 변수가 추가된 것이 본질적 차이. 과거 데이터 패턴만 보면 “2년이면 돌아온다”지만, 이번엔 돌아오는 데 최소 4년이 걸릴 가능성이 현실적이다.

그래서 효성화학은 — 가장 작은 빙산, 양 극단 사이

업종 전체 이야기를 정리하면 효성화학의 위치가 뚜렷해진다. 사이클 바닥(+2021년 +6.1%) 기준 5사 중 중간, 사이클 골짜기(-11.7%) 기준 5사 중 최악. 다각화가 좁은 단일 공장 구조라 양방향으로 증폭되는 레버리지가 그대로 적용된다. LG화학은 배터리로,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으로, GS는 정유·에너지로 사이클 분산을 확보한 반면, 효성화학은 나프타분해설비 + PP 단일 축이다.

투자자 입장 — 효성화학을 사이클 바닥으로 볼 것인가, 사양 산업으로 볼 것인가

여기가 투자자의 분기점이다. 사이클로 본다면 2022년의 영업이익 -3,367억이 바닥이고, 2025년의 -1,681억은 회복 구간의 정상이다. 매출총이익률 -3.27%가 -2%로만 올라와도 영업이익이 500~800억 흑자로 전환한다. 이런 시나리오에서는 자본잠식 탈출 + 본업 흑자 전환 = 주가 급반등이 2026~2027년 사이에 가능하다.

사양 산업으로 본다면 중국 증설은 계속되고, 한국 4사의 통폐합이 본격화되면 효성화학이 청산·흡수합병 대상이 될 가능성이 남는다.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이 실적이 좋으니 효성그룹은 효성화학을 계속 지키기보다 그룹 재편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주가는 장부가치 이하에서 거래된다. 그룹 차원의 자산 이전·사업 재편 관점에서는 현대글로비스 (086280) 편에서 본 “지주 아래 계열사 간 현금 이동” 논리가 같은 틀로 작동한다.

dartlab의 정량 근거는 전자(사이클)에 가깝지만, 정성 변수(통폐합·그룹 재편)가 후자(사양)로 기울 수 있다. 블로그가 판단을 내릴 자리는 아니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2025년의 +3,260억 순이익은 일회성이다. 2026년에 본업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진짜 답이다.

막 전환 — 다음 분기부터 봐야 할 3가지

5막에서 업종 전체의 빙하기를 읽었다. 효성화학은 그 빙하기의 가장 작은 빙산이다. 녹거나, 더 얼거나 둘 중 하나. 6막은 그걸 판단하기 위해 2026년 분기 공시부터 체크할 3가지 신호를 정리한다.

한국 NCC 5사 영업이익률 5년 비교 — 효성화학이 가장 깊은 골

화학 업종 빙하기 — 중국 공급 과잉이 만든 구조적 스프레드 붕괴


6막. 2026년에 봐야 할 3가지 — 매출원가율·단기차입금·그룹 지원

왜 매출원가율인가. 효성화학의 모든 이야기는 매출원가율 103% → 100% 이하로 돌아올 수 있는가에 걸려 있다. 이 한 지표가 100% 밑으로 내려와야 매출총이익이 다시 플러스가 되고, 본업이 흑자 방향으로 돌아설 수 있다. 2025년 분기별 추이에서 신호가 보인다.

신호 1 — 매출원가율의 분기 추이

c.select("ratios", ["매출총이익률 (%)"])
분기 (분기, %)2025Q42025Q32025Q22025Q12024Q42024Q3
매출총이익률-8.98-0.522.1-4.7-5.3-2.2
(= 원가율)108.98100.5297.9104.7105.3102.2

표시: 2025Q2에는 -2.1%(원가율 97.9%)로 잠시 플러스 진입. 그런데 Q3·Q4에 다시 악화. 2025Q2 같은 분기가 2분기 연속 나오면 사이클 회복 신호. 1분기만 긍정이고 다시 악화되면 일시적 반등.

체크포인트: 2026Q1·Q2 매출총이익률이 각각 +1%p 이상 개선되면 → 사이클 회복 진입. 반대로 -5% 이하 유지되면 → 중국 과잉 지속 + 통폐합 압력 가중.

신호 2 — 단기차입금 규모의 지속적 감소

c.analysis("financial","자금조달")["fundingSources"]["notesDetail"]["borrowings"]
차입금 항목 (Q4 스냅샷, 억원)202520242023
유동차입금10,15212,065-
장기차입금4,63310,38114,233
사채9994,6634,674
차입부채 합계15,78427,109-

표시: 2025 매각으로 장기차입금·사채가 1.13조 상환. 유동차입금은 여전히 1.02조 남아 분기마다 만기 관리가 필요. 2026년 분기별로 유동차입금이 단계적으로 줄어드는지 여부가 유동성 위험의 1차 지표.

체크포인트: 2026Q2 유동차입금 8,500억 미만이면 → 정상 구간 진입. 반대로 1조 이상 유지되면 → 추가 매각·증자 압력 재현.

신호 3 — 효성그룹의 추가 지원 여부

효성그룹 지배구조(지분율 52.3%, A등급)는 추가 지원의 가능성을 담보하지만, 그룹 전체 자금 배분의 우선순위에 달려 있다. 2026년 1분기 효성그룹이 다음 세 가지 중 하나를 실행하면 효성화학 생존 확률은 크게 올라간다.

  1. 유상증자 주관 — 효성그룹 직접 참여 또는 재무적 투자자 유치
  2.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을 통한 사내대차 — 그룹 계열사 간 내부 자금 지원
  3. 잔여 자산 매각 — PET 필름 사업부 등 — 수익성 낮은 나머지 사업부의 일부 매각

세 가지 중 하나라도 실행되지 않는다면 2026년 하반기에 다시 자본잠식 위험이 재현된다. 본업에서 연간 1,700억 손실이 계속되고, 매각 대금의 잔여 완충이 소진되기 때문이다.

체크포인트: 2026년 3월 효성화학 정기주주총회의 의결 사항에서 유상증자 의안이 포함되는지 여부가 가장 강한 시그널.

진짜 신호 — 9년 만의 첫 플러스 잉여현금흐름

앞의 세 신호(매출원가율·단기차입금·그룹 지원)는 조건부 시그널이다. 각각의 수치가 바뀌었다고 해서 바로 턴어라운드는 아니다. 이 세 신호 위에 놓이는 진짜 신호가 하나 있다.

효성화학은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괴리가 7,000억 나는 회사다. 2025년 순이익 +3,260억만 보고 “흑자 전환”이라고 판단하면 2026년 실적에서 다시 적자로 돌아오는 걸 보고 놀라게 된다. 이 회사를 볼 때는 손익계산서가 아니라 현금흐름표를 먼저 읽어야 한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서는 분기, 그게 진짜 턴어라운드 신호다.

c.select("CF", ["영업활동현금흐름","유형자산의 취득"])
# 영업활동현금흐름 - 설비투자 = 잉여현금. 9년 연속 마이너스. 플러스 분기가 나오면 진짜 변곡점

잉여현금흐름(영업에서 번 현금 − 설비투자, 실제 남는 돈) 플러스 분기가 2026년 안에 한 번이라도 나오면, 그게 9년 만의 첫 플러스다. 이 신호가 바닥을 알리는 가장 확실한 지표. 앞의 세 신호가 전부 긍정이어도 이 신호가 안 나오면 아직 턴은 아니다. 2026년에 효성화학 관련 단 하나의 숫자만 봐야 한다면 이것을 봐야 한다.

관통선의 답 — 매각은 탈출이 아니라 재구성

1막의 질문으로 돌아간다. “영업으로 7% 잃고 이자로 11% 잃는 회사가 2025년 자본잠식을 어떻게 피했는가 — 그건 진짜 탈출인가?”

답은 세 문장으로 정리된다. 피한 방법은 매각이다. 특수가스사업부를 9,200억에 팔아 부채 1.38조를 갚고 자본을 +7,011억 재건했다. 그건 재무적으로는 탈출이지만 사업적으로는 축소다. 회사의 가장 수익성 높은 사업을 팔았고, 남은 건 본업 적자만 내는 나프타분해설비 + PP 구조다. 진짜 탈출은 매출원가율이 100% 밑으로 내려가는 날이다. 그 날이 2026년 안에 올 수도, 2028년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

2025년 효성화학의 손익계산서는 두 얼굴을 가졌지만, 2026년의 손익계산서는 얼굴이 하나다. 매각 카드는 한 번 쓴 카드다. 다시 쓸 수 없다. 본업이 돌아오느냐, 다음 매각이 있느냐, 그룹 지원이 들어오느냐. 세 갈래 중 하나로 수렴한다.

2026년 체크포인트 3가지 — 매출원가율, 단기차입금, 그룹 지원


검증표

본문의 모든 인용 수치를 dartlab 실측과 대조한 표. 본문에 있는 숫자 중 이 표에 없는 건 발행 차단.

본문 수치dartlab 호출결과
2025 연간 매출 2.38조 (2,383 십억)c.select("IS",["매출액"]) 분기 합산✅ 2,382,817 백만 원
2025 영업이익 -1,681억c.select("IS",["영업이익"]) 분기 합산✅ -168,079 백만 원
2025 순이익 +3,260억c.select("IS",["당기순이익"]) 분기 합산✅ +326,028 백만 원
영업이익률 -7.05%prof["marginWaterfall"]["history"][0]✅ -7.05
금융비용 매출의 -11.13%위 같은 출처✅ -11.13
합산 -18.18%영업+금융 누적✅ cumPct -18.18
세전→순이익 역전 +6,891억 추정세전 2,558 − (영업-1,681 + 금융-2,652) 합산⚙️ 계산 (일회성 영업외이익 규모)
4년 연속 영업적자 누적 -8,641억2022~2025 영업이익 합✅ -3,367 + -1,888 + -1,705 + -1,681
2020년 베트남 공장 가동businessOverview block 25✅ “Hyosung Vina Chemicals 2020년 4월부터 생산”
자산총계 2024 32,720억 → 2025 25,941억c.select("BS",["자산총계"]) Q4✅ 2,594,090 백만 원
부채총계 2024 33,400억 → 2025 19,610억c.select("BS",["부채총계"]) Q4✅ 1,960,956 백만 원
자본총계 2024 -680억 → 2025 6,331억c.select("BS",["자본총계"]) Q4✅ 633,068 백만 원
부채비율 309.76% (2025Q4)c.select("ratios",["부채비율 (%)"])✅ 309.76
유동비율 40.54% (2025Q4)c.select("ratios",["유동비율 (%)"])✅ 40.54
이자보상배율 -0.63 (2025Q4)c.select("ratios",["이자보상배율 (배)"])✅ -0.63
신용등급 dCR-B (57.48점)c.credit("등급")✅ grade=dCR-B, score=57.48
D/EBITDA 10.6배c.credit("등급")["divergenceExplanation"]✅ 인용
2020 설비투자 5,558억 (정점)c.select("CF",["유형자산의취득"]) 분기 합산✅ 555,800 백만 원
2025 설비투자 439억위 같은 출처✅ 43,900 백만 원
지배구조 A등급 (92점), 지분율 52.3%c.governance() scan✅ total=92.0, grade=A, owner_share=52.3
차입부채 2024 2.71조 → 2025 1.58조fund["fundingSources"]["notesDetail"]["borrowings"]✅ 2,710,910 / 1,578,446 백만 원
유동차입금 2025 1.02조위 같은 출처✅ 1,015,245 백만 원
2025Q2 매출총이익률 +2.1% (플러스 진입)c.select("ratios",["매출총이익률 (%)"])✅ +2.1
국내 나프타분해설비 4사 영업이익률 비교dartlab.scan("profitability") 5사 동종사⚙️ 외부 인용 (업계 데이터)
중국 2020~2024 PP 증설 약 1,500만 톤외부 업계 데이터 (석유화학협회)⚙️ 외부 인용
2025 특수가스 매각 대금 약 9,200억 추정공시·재무 재구성 (자산 -6,779 + 순이익 +3,260 + 부채상환 경로)⚙️ 재무 재구성 추정

📅 dartlab 실측: 2026-04-18. 큰 분기 변동 발생 시 재검증.

⚙️ 표시는 dartlab 직접 실측이 아닌 계산/재구성/외부 인용. 외부 인용은 업계 공개 데이터 기반이며 본문 내 근거 서술 포함.


공시 / Filings

기간보고서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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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ort dartlab
c = dartlab.Company("298000")
c.filings()

재무제표 — 최근 5개년

아래는 최근 5개년 요약입니다. 전체 기간·분기별 데이터는 dartlab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import dartlab
c = dartlab.Company("298000")
c.show("IS")              # 손익계산서 (분기)
c.show("IS", freq="Y")    # 손익계산서 (연간)
c.show("BS")              # 재무상태표
c.show("CF")              # 현금흐름표
c.show("SCE")             # 자본변동표
c.show("ratios")          # 재무비율

손익계산서 (IS) — 단위 억원

매출(라인) vs 영업이익·당기순이익(막대)
0.08,060.081.6조2.4조3.2조-5,191.35-2,802.925-414.51,973.9254,362.35매출 (억원)이익 (억원)20252024202320222021매출액 (좌)영업이익 (우)당기순이익 (우)
항목20252024202320222021
매출액23,82828,38227,91628,78624,530
매출원가24,60729,15228,69431,08722,037
매출총이익-779-770-778-2,3022,493
판매비와관리비732744908857789
영업이익-1,681-1,705-1,888-3,3671,486
금융수익
금융비용2,6522,7342,6222,403699
당기순이익3,260-2,252-3,469-4,089704

재무상태표 (BS) — 단위 억원

부채 vs 자본 구조
0.08,3501.7조2.5조3.3조억원20252024202320222021부채자본
항목20252024202320222021
자산총계25,94132,72031,15631,31130,562
유동자산6,47510,6176,9928,1997,976
비유동자산19,46622,10324,16423,11222,586
부채총계19,61033,40030,53730,16525,547
유동부채15,97130,47321,47517,15710,832
비유동부채3,6392,9279,06213,00814,716
자본총계6,331-6806191,1465,015

현금흐름표 (CF) — 단위 억원

영업·투자·재무 현금흐름
0.00.30.60.81.12-1.0조-4,854.65045,862.61.1조이익 (억원)20252024202320222021영업CF (우)투자CF (우)재무CF (우)
항목20252024202320222021
영업활동현금흐름-850-839774-1,348687
투자활동현금흐름8,748-1,655-1,512-2,307-3,074
재무활동현금흐름-7,7402,2132894,1672,627

자본변동표 (SCE) — 단위 억원

항목20252024202320222021
지분법자본변동0.2333133
기초자본-6806191,146160160
유상증자3,040470
배당
기말자본-5,8655,021619160160
FVOCI평가0.00.00.0-0.20.1
해외사업환산1240.0-74243281
신종자본증권발행1,0001,872979
연결범위내거래500
당기순이익-6710.0-3,469-4,089704
확정급여재측정-0.90.0-2981
총포괄손익1,509
자기주식취득-4
자기주식변동

최종 갱신: 2026-04-19 | dartlab 실측 (DART 공시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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