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어라운드 | 미디어·엔터 > 기획사 | 2026-04-18 dartlab 실측 같은 시리즈: 카카오 · 크래프톤 · 네이버 · 기업이야기 시리즈 전체
💡 Excel 365: File → Get Data → From File → From Parquet 로 바로 열립니다. Python: pl.read_parquet(url) · DuckDB: SELECT * FROM read_parquet('url')
2023년 카카오는 SM엔터테인먼트를 약 4조원에 인수했다. 하이브와 경쟁 입찰 끝에 가격이 올라갔다. 그 해 카카오는 순손실 -1.82조원을 찍었다. 인수 대금의 절반에 가까운 돈이 1년 만에 증발한 것이다.
그런데 dartlab으로 SM엔터테인먼트(041510) 자체의 재무제표를 열면 풍경이 완전히 다르다. 2025년 영업이익률 15.6%, 매출 1.17조원, 순이익 3,594억원. 전부 역대 최고다. 코로나 바닥(2020년 영업이익률 1.1%)에서 5년 만에 15배 회복. 같은 K-Pop 기획사인 하이브의 영업이익률 1.9%와 비교하면 8배 차이다.
인수한 쪽(카카오)이 -1.82조를 찍고, 인수당한 쪽(SM)이 역대 최고를 찍는 아이러니.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1막: 영업이익률 1.1% → 15.6% — SM의 5년 턴어라운드
왜 SM의 영업이익률은 코로나 바닥에서 역대 최고까지 올라왔는가.
매출 5,799억(2020 바닥) → 11,749억(2025), 2배
import dartlab
c = dartlab.Company("041510")
c.select("IS",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 항목 (1년치 합산, 억원) |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2020 | 2019 | 2018 | 2017 |
|---|---|---|---|---|---|---|---|---|---|
| 매출액 | 11,749 | 9,897 | 9,611 | 8,508 | 7,016 | 5,799 | 6,578 | 6,122 | 3,654 |
| 영업이익 | 1,830 | 873 | 1,135 | 910 | 675 | 65 | 404 | 477 | 109 |
| 당기순이익 | 3,594 | 8 | 827 | 820 | 1,332 | -803 | -162 | 234 | -47 |
표시: 2020년 영업이익 65억(영업이익률 1.1%). 2025년 1,830억(영업이익률 15.6%). 5년 만에 28배.
2025년 순이익 3,594억 — 영업이익의 2배인 이유
2025년 순이익 3,594억원은 영업이익 1,830억원의 2배다. 차이를 만든 것은 관계기업손익 2,262억원(2025Q1 집중). 연결 범위 확대(신규 자회사 취득 또는 관계기업의 자회사 전환) 과정에서 지분법 평가이익이 한 번에 인식된 것이다.
이것은 네이버의 2021Q1 순이익 15.31조(LINE → Z Holdings 재측정 차익)와 같은 구조다. 영업이익은 건강하지만, 순이익에는 일회성이 섞여있다. SM의 실질 수익성은 영업이익률 15.6%로 판단해야 한다.
에스파·NCT·라이즈 — 영업이익률 회복의 엔진

SM의 영업이익률 회복은 멀티 아티스트 전략의 성과다. 에스파(2020 데뷔), NCT(2016 데뷔, 2020년대 본격 확장), 라이즈(2023 데뷔) — 여러 그룹이 동시에 활동하면서 매출이 분산됐고, 특정 그룹의 공백이 전체 매출을 끌어내리지 않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이것이 하이브와의 결정적 차이다. 하이브는 BTS 완전체 공백 2년 동안 매출은 공연으로 메웠지만 영업이익률이 8.2% → 1.9%로 추락했다. SM은 특정 그룹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서 영업이익률이 꾸준히 올라갔다.
분기별 영업이익률 — 2025년 전 분기 14% 이상
| 분기 | 2024Q1 | Q2 | Q3 | Q4 | 2025Q1 | Q2 | Q3 | Q4 |
|---|---|---|---|---|---|---|---|---|
| 영업이익률(%) | 7.1 | 9.7 | 5.5 | 12.3 | 14.1 | 15.7 | 15.0 | 17.1 |
2024년에는 분기마다 5~12%로 흔들렸다. 2025년에는 전 분기 14% 이상으로 안정됐다. 영업이익률이 안정된다는 것은 “매출 구성이 균형 잡혔다”는 뜻이다 — 특정 분기에 특정 그룹의 컴백이 쏠리지 않고, 연중 고르게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
코로나 바닥에서 5년 만에 역대 최고. 그런데 같은 K-Pop인 하이브는 왜 영업이익률 1.9%인가.
2막: SM 15.6% vs HYBE 1.9% — 같은 K-Pop, 8배 차이
왜 같은 K-Pop 기획사인데 영업이익률이 8배 차이 나는가. 비용 구조를 분해하면 답이 보인다.
원가율은 비슷하다 — 63% vs 65%
prof = c.analysis("financial", "수익성")
# marginWaterfall 2025: 매출원가율 63.2%, OPM 15.6% | 항목 (2025, %) | SM엔터 | 하이브 |
|---|---|---|
| 매출원가율 | 63.2 | 64.7 |
| 판관비율 | 21.2 | 33.1 |
| 영업이익률 | 15.6 | 1.9 |
원가율은 63% vs 65%로 거의 같다. K-Pop 사업의 원가(제작비·아티스트 정산·유통비)는 구조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차이는 판관비에 있다. SM 21.2%, HYBE 33.1%. 12%포인트 차이. 이 12%포인트가 영업이익률 8배 격차를 만든다.
판관비 21% vs 33% — 왜 HYBE가 더 높은가
HYBE의 판관비가 높은 이유는 멀티레이블 구조다. HYBE는 빅히트뮤직, 어도어, 플레디스, 소스뮤직, KOZ, HYBE JAPAN, Geffen/Ithaca 등 10개+ 레이블을 운영한다. 각 레이블마다 독립된 경영진·인력·사무실이 있다. 카카오가 자회사 100개로 영업이익률 9%에 갇힌 것과 같은 구조적 문제다 — 레이블이 많으면 고정비가 늘어난다.
SM은 단일 레이블 구조에 가깝다. SM엔터테인먼트라는 하나의 기획사 안에서 에스파·NCT·라이즈를 운영한다. 레이블을 쪼개지 않으니 관리 비용이 중복되지 않는다. A&R(아티스트 발굴·육성), 마케팅, 글로벌 유통 — 이 기능들이 하나의 조직에서 모든 그룹에 공유된다.
이것은 네이버의 “별도 영업이익률 75% → 연결 18%“와 정반대다. 네이버는 본체의 마진이 높고 자회사가 마진을 깎는다. SM은 본체 자체가 아티스트를 직접 운영하므로 “본체 = 사업” 구조다. 중간에 마진을 먹는 자회사 레이어가 없다.
오뚜기의 판관비율 11%와 비교하면 SM의 21%는 높아 보이지만, 엔터 산업은 마케팅·프로모션이 매출의 핵심 동력이라 이 수준이 정상이다. HYBE의 33%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이다.
2024년 순이익 8억 — 자기자본수익률 붕괴의 원인
SM의 2024년 순이익은 8억원이다. 영업이익이 873억인데 순이익이 8억. 차이를 만든 것은 법인세 정산(이연분 납부)과 영업외비용이다. 영업이익률 8.8%는 나쁘지 않았지만, 세금과 영업외 요인이 순이익을 거의 0으로 만들었다. 자기자본수익률가 0.1%로 추락한 직접 원인이다.
2025년에 관계기업손익 2,262억이 들어오면서 자기자본수익률가 26.5%로 급등했다. 자기자본수익률 +76%p의 실체는 “2024년이 비정상적으로 낮았고, 2025년에 일회성이 더해진 것”이다. 영업 기준 수익성 개선은 영업이익률 8.8% → 15.6%로 약 7%p. 견실하지만 76%p는 아니다.

원가율은 같은데 판관비가 다르다. SM의 단일 레이블이 HYBE의 멀티레이블보다 마진에 유리하다.
3막: 카카오가 SM을 사고 벌어진 일
왜 카카오는 SM을 사고 -1.82조를 찍었는데, SM 자체는 역대 최고인가.
2023년 2월 — 카카오 vs HYBE 경쟁 입찰
2023년 초, SM엔터테인먼트를 둘러싸고 카카오와 하이브가 경쟁 입찰을 벌였다. 이수만 전 총괄(SM 창업자, 지분 약 18%)이 보유 지분을 매각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촉발됐다. 하이브가 먼저 주당 12만원에 공개매수를 선언했고, 카카오가 더 높은 가격으로 맞불을 놨다. 최종적으로 카카오가 약 4조원에 SM 지분을 확보했다.
이 경쟁 입찰 과정이 K-Pop 역사상 가장 비싼 인수극이 됐다. 하이브와 카카오가 경쟁하면서 인수가가 올라간 것이 카카오의 첫 번째 실수였다. 하이브 입장에서는 인수에 실패했지만, 결과적으로 “비싸게 안 산 것”이 오히려 재무적으로 유리했다 — 2025년 하이브가 영업이익률 1.9%로 고전하는 것은 SM 인수와 무관한 자체 구조 문제(멀티레이블 판관비)이지만, 여기에 SM 인수 영업권까지 얹었으면 더 나빠졌을 것이다.
카카오의 -1.82조 — SM이 아니라 카카오의 문제
카카오 블로그에서 분석했듯, 2023년 카카오의 순손실 -1.82조는 SM 인수 자체의 손실이 아니다. SM 인수에 따른 영업권 2.2조 증가 + 기존 사업(금융자산)의 손상차손이 겹친 것이다. SM이 돈을 못 벌어서 카카오가 적자를 낸 게 아니라, 인수 가격이 너무 높았고 회계적 비용이 한꺼번에 잡힌 것이다.
실제로 SM의 2023년 영업이익률은 11.8%로 인수 전(2022년 10.7%)보다 개선됐다. 카카오가 적자를 찍는 동안 SM은 더 잘 벌었다.
SM이 역대 최고를 찍은 이유 — 카카오 인수와 무관
SM의 영업이익률 개선은 카카오 인수와 관련이 없다. 인수 전부터 올라가고 있었다:
| 연도 | 영업이익률 | 비고 |
|---|---|---|
| 2020 | 1.1% | 코로나 바닥 |
| 2021 | 9.6% | 에스파 데뷔 효과 |
| 2022 | 10.7% | 인수 전 |
| 2023 | 11.8% | 인수 직후 — 더 개선 |
| 2024 | 8.8% | 일시적 조정 |
| 2025 | 15.6% | 역대 최고 |
에스파의 글로벌 성장(첫 미국 투어, 일본 오리콘 차트 1위), NCT의 유닛 확장(NCT 127·NCT Dream·WayV 3팀 동시 활동), 라이즈의 폭발적 데뷔(2023년 데뷔 앨범 100만장+) — 이것들이 매출을 키우면서 판관비 비율이 자연스럽게 내려간 것이다. 매출이 늘면 고정비(판관비)가 희석되는 레버리지 효과 — 한화오션의 영업레버리지과 같은 원리지만, 한화오션은 적자에서 흑자로의 반전이고 SM은 흑자에서 더 큰 흑자로의 확장이다.
카카오가 4조에 샀지만, SM의 가치를 만든 것은 카카오의 경영이 아니라 SM 자체의 아티스트다.
4막: dCR-AA- — K-Pop 기획사 중 가장 안전한 재무
왜 SM은 K-Pop 기획사 중 재무가 가장 건강한가.
부채비율 48%, 순현금 3,594억
stab = c.analysis("financial", "안정성")
# leverageTrend 2025: 부채비율 47.8%, 순부채 -3,594억
cr = c.credit("등급")
# grade: dCR-AA-, healthScore: 87.37 | 항목 (Q4, 억원) |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
| 자산총계 | 20,077 | 14,191 | 15,410 | 14,630 | 13,149 |
| 자본총계 | 13,587 | 8,291 | 9,094 | 8,861 | 7,884 |
| 현금 | 3,646 | 3,584 | 3,031 | 3,175 | 3,313 |
| 차입금 | 52 | 54 | 408 | — | — |
차입금 52억원. 거의 무차입이다. 현금 3,646억에 차입금 52억이면 순현금 3,594억. 에스퓨얼셀의 현금 6억, 한화오션의 차입금 5.65조와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dCR-AA-는 dartlab 신용등급 체계에서 최우량에 해당한다. 건강점수 87.37점, PD(부도확률) 0.03%. K-Pop 기획사가 이 등급을 받는 것은 SM이 유일하다.
영업활동현금흐름 1,949억 — 역대 최고 현금 창출
c.select("CF", ["영업활동현금흐름","유형자산의 취득"]) | 항목 (1년치, 억원) |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
| 영업CF | 1,949 | 1,357 | 1,130 | 1,149 | 1,226 |
| 설비투자 | -89 | -242 | -191 | -241 | -222 |
| 잉여현금흐름 | 1,860 | 1,115 | 939 | 908 | 1,004 |
설비투자 89억원. 매출 1.17조 회사의 설비투자가 89억이다. 엔터 산업은 공장이 필요 없다. 아티스트가 자산이고, 그 자산은 재무상태표에 찍히지 않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설비투자 수천억을 공장에 쏟는 것과 정반대 구조다.
잉여현금흐름 1,860억원은 매출의 16%에 해당한다. 매년 매출의 16%가 현금으로 남는다. 이 현금이 3,646억원으로 쌓이고 있다.
비교하면 이렇다. 한화오션은 매출 12.78조에 설비투자 7,166억(매출의 5.6%)을 쏟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 6,514억에 설비투자 2,604억(매출의 40%)을 투자한다. SM은 매출 1.17조에 설비투자 89억(매출의 0.8%). K-Pop 기획사는 공장도 없고 설비도 거의 필요 없다. 아티스트가 공장이고, 팬이 고객이고, 음원과 공연이 제품이다. 이 구조가 잉여현금흐름 비율 16%를 만든다 — 제조업에서는 불가능한 숫자다.
자사주 매입 + 첫 배당 — 주주환원 시작
2023~2024년에 자사주 매입(265억+222억)을 했고, 2025년에는 처음으로 배당(129억, 배당성향 3.6%)을 실시했다. 연간 잉여현금흐름 1,860억 대비 총환원 129억(7%)은 낮지만, SM 역사상 처음 배당을 한 것 자체가 신호다. “돈이 남기 시작했으니 돌려주겠다”는 뜻이다.
현금전환주기 -36일 — 돈을 먼저 받는 구조
dartlab summaryFlags: “현금전환주기 -36일.” 현금전환주기(물건 팔고 돈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가 마이너스다. 음반·공연 티켓은 선불이다. 팬들이 앨범을 예약 구매하고, 콘서트 티켓을 미리 산다. 돈이 먼저 들어오고 비용이 나중에 나가는 구조. 이것이 현금 3,646억이 쌓이는 메커니즘이다.
공장 없이 현금을 쌓는 사업. 그렇다면 리스크는 무엇인가.
5막: 무형자산 +4,612억 — 눈에 보이지 않는 변화
왜 2025년 무형자산이 4,612억원 급증했는가. 이것이 SM의 숨겨진 리스크다.
무형자산 1,402억 → 6,014억 — 1년 만에 4.3배
2025년 SM의 무형자산이 1,402억에서 6,014억으로 4,612억원 급증했다. 동시에 비지배주주지분도 1,643억에서 3,561억으로 1,918억 증가했다. 이것은 연결 범위가 확대됐다는 뜻이다 — SM이 새로운 자회사를 인수했거나, 기존 관계기업을 자회사로 전환한 것이다.
무형자산 4,612억 급증의 정확한 내역은 2025년 사업보고서 주석에서 확인해야 한다. 현재 공시 기준으로 특정할 수 있는 것은 “연결 범위가 바뀌었다”는 사실뿐이다. 비지배주주지분이 동시에 1,918억 늘었으므로, 기존에 SM이 소수 지분으로 보유하던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영업권이 잡힌 것으로 보인다. 다음 공시에서 확인할 포인트: 주석의 “연결 범위 변동” 항목에서 어떤 회사가 신규 편입됐는지.
2025Q1 관계기업손익 2,262억 — 반복 가능한가
2025년 순이익 3,594억 중 2,262억이 관계기업손익이다. 이것이 매년 반복되는 수익인가, 일회성인가가 SM의 실질 가치를 결정한다.
- 반복 가능한 시나리오: 연결 자회사/관계기업이 안정적으로 이익을 내면 매년 지분법이익이 들어온다.
- 일회성 시나리오: 지분 재편 과정의 재측정 차익이면 내년에는 없다.
공시만으로는 아직 구분이 어렵다. 2026Q1 실적에서 관계기업손익이 0에 가까우면 일회성이 확인된다.
엔터 산업의 무형자산 — 아티스트는 재무상태표에 없다
SM의 진짜 자산은 에스파·NCT·라이즈라는 아이돌 IP다. 하지만 이 IP는 재무상태표에 찍히지 않는다. 아이돌은 “자산”이 아니라 “비용”으로 처리된다 — 트레이닝비, 제작비, 마케팅비는 모두 영업비용이다. 아이돌이 성공하면 매출로 돌아오지만, 실패하면 매몰비용이 된다.
이것이 엔터 산업의 구조적 특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유형자산 2.7조)이나 네이버의 투자자산(16.6조)은 재무상태표에 찍힌다. 하지만 SM의 에스파, HYBE의 BTS는 찍히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자산이 보이지 않는 사업 — 그래서 엔터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재무제표만으로 판단할 수 없고, 아티스트의 활동 주기·글로벌 팬덤 규모·컴백 일정 같은 비재무 요소가 결정적이다.
SM의 무형자산 6,014억 중 실제 아티스트 IP의 가치는 포함되지 않았다. 6,014억은 M&A 영업권이다. 진짜 가치(아티스트)는 “off-balance sheet”에 있다.
K-Pop 산업의 사이클 — SM은 어디에 있는가
K-Pop 기획사의 매출은 아이돌 활동 사이클에 의존한다. 앨범 컴백 → 콘서트 투어 → 팬미팅 → 휴식 → 다시 컴백. 이 사이클이 한 그룹에 집중되면(하이브의 BTS 의존) 그룹 공백 = 매출 공백이 된다.
SM의 강점은 복수 그룹의 사이클이 분산돼있다는 것이다. 에스파가 쉴 때 NCT가 활동하고, NCT가 쉴 때 라이즈가 활동한다. 2025년 전 분기 영업이익률 14%+가 가능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인텔리안테크의 Q4 편중(매출 39% 집중)과 정반대 — SM은 매출이 분기별로 고르다.
K-엔터 빅3 비교
| 항목 (2025) | SM엔터 | 하이브 | 카카오 (연결) |
|---|---|---|---|
| 매출 | 1.17조 | 2.65조 | 8.10조 |
| 영업이익률 | 15.6% | 1.9% | 9.0% |
| 순이익 | 3,594억 | -2,544억 | 5,180억 |
| 부채비율 | 48% | 82% | 82% |
| 차입금 | 52억 | — | — |
| 신용등급 | dCR-AA- | dCR-BBB+ | dCR-AA |
SM이 매출은 가장 작지만, 영업이익률과 재무 건전성에서는 압도적이다. 차입금 52억은 사실상 무차입. 하이브의 부채비율 82%와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구조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점: 카카오의 연결 영업이익률 9.0% 중 SM이 기여하는 부분이 있다. SM의 영업이익 1,830억은 카카오 전체 영업이익 7,300억의 약 25%에 해당한다. 카카오가 4조에 샀는데, 그 자산이 카카오 이익의 4분의 1을 만들고 있다. 인수 가격이 비쌌지만, SM이 계속 벌어주면 장기적으로는 카카오에게도 나쁜 딜이 아닐 수 있다. 문제는 2023년 -1.82조라는 회계적 충격이 너무 컸다는 것이다.
SM은 K-Pop 기획사 중 가장 안전하다. 하지만 무형자산 급증과 관계기업손익 일회성은 주시해야 한다.
6막: SM의 다음 — 카카오 지분 재편과 아티스트 경쟁
투자자가 봐야 할 체크포인트 5가지
영업이익률 15% 이상 유지 — 2025년 전 분기 14%+로 구조적 안착. 2026년에도 유지되면 SM의 수익성은 “일시적 호황”이 아니라 “구조적 레벨업”으로 확인된다.
관계기업손익 반복 여부 — 2025Q1 2,262억이 일회성인지 확인. 2026Q1 실적 발표 시 이 항목이 핵심. 0이면 순이익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HYBE와의 영업이익률 격차 지속 — SM 15.6% vs HYBE 1.9%는 SM의 단일 레이블 효율이 HYBE의 멀티레이블보다 유리하다는 증거. HYBE가 구조조정으로 판관비를 줄이면 격차가 좁혀진다.
카카오 지분 재편 — 카카오가 SM 지분을 매각하거나 재편하면 대주주가 바뀔 수 있다. 경영 독립성이 유지되는 한 SM의 영업이익률에는 영향이 없지만, 시장은 불확실성을 싫어한다.
차세대 그룹 데뷔 성과 — 에스파·NCT·라이즈 이후 차세대 IP가 성공적으로 데뷔하는지. K-Pop 기획사의 지속 성장은 “기존 그룹 유지 + 신규 그룹 추가”에 달려있다.
인수한 쪽이 망하고 인수당한 쪽이 번 이유
SM엔터테인먼트의 영업이익률 15.6%는 K-Pop 기획사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 바닥(1.1%)에서 5년 만에 도달했다. 에스파·NCT·라이즈가 동시에 활동하면서 매출이 2배로 늘었고, 판관비 비율이 28% → 21%로 내려왔다.
카카오가 -1.82조를 찍은 것은 SM이 돈을 못 벌어서가 아니다. 인수 가격이 너무 높았고, 그 대가가 카카오의 연결 재무제표에 한꺼번에 찍힌 것이다. SM 자체는 인수 전이나 후나 같은 속도로 성장하고 있었다.
하이브의 영업이익률 1.9%와 SM의 15.6%를 나누는 것은 판관비 구조다. 멀티레이블(하이브)은 고정비가 분산되지 않고 중복된다. 단일 레이블(SM)은 같은 지붕 아래에서 비용을 공유한다. 네이버가 별도 영업이익률 75%인데 자회사 100개를 연결하면 18%로 떨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다 — 레이블이 많으면 마진이 줄어든다.
이 글에서 반복된 패턴이 있다. 오뚜기는 “판관비 11%인데 영업이익률 5%“고, SM은 “판관비 21%인데 영업이익률 15.6%“다. 오뚜기의 문제는 원가율 84%(내수 가격 천장), SM의 강점은 원가율 63%(K-Pop 글로벌 프리미엄). 같은 “판관비가 높다/낮다”라도 원가율이 다르면 마진 구조가 완전히 달라진다.
K-Pop 기획사 3사를 나란히 놓으면 한국 엔터 산업의 구조가 보인다. SM은 “단일 레이블로 판관비를 줄여 영업이익률 15%를 만든 회사”다. HYBE는 “멀티레이블로 매출은 키웠지만 판관비에 마진을 잃은 회사”다. 카카오는 “SM을 사서 연결은 했지만 인수 비용에 순이익을 잃은 회사”다. 셋 다 K-Pop을 한다. 결과가 다른 이유는 비용 구조다.
2026년에 봐야 할 한 줄: 관계기업손익 2,262억의 반복 여부. 이것이 반복되면 SM은 “영업이익률 15% + 지분법 20%” = 순이익률 30%의 초고마진 엔터가 된다. 일회성이면 순이익이 절반으로 돌아가지만, 영업 기준 영업이익률 15.6%는 여전히 K-Pop 최고다.
검증표
| 본문 수치 | dartlab 호출 | 결과 | 비고 |
|---|---|---|---|
| 2025 매출 11,749억 | c.select("IS",["매출액"]) 분기 합산 | ✅ 실측 | |
| 2020 매출 5,799억 | IS 분기 합산 | ✅ 실측 | |
| 2025 영업이익률 15.6% | 1830/11749 | ✅ 계산 | |
| 2020 영업이익률 1.1% | 65/5799 | ✅ 계산 | |
| 2025 영업이익 1,830억 | IS 분기 합산 | ✅ 실측 | |
| 2025 순이익 3,594억 | IS 분기 합산 | ✅ 실측 | |
| 2024 순이익 8억 | IS 분기 합산 | ✅ 실측 | |
| 매출원가율 63.2% | c.analysis("financial","수익성") | ✅ 실측 | |
| 판관비율 21.2% | marginWaterfall | ✅ 실측 | |
| 부채비율 48% | c.analysis("financial","안정성") | ✅ 실측 | |
| 차입금 52억 | leverageTrend | ✅ 실측 | |
| 순현금 3,594억 | netDebt | ✅ 실측 | |
| dCR-AA- | c.credit("등급") | ✅ 실측 | |
| 영업활동현금흐름 1,949억 | c.select("CF",...) 분기 합산 | ✅ 실측 | |
| 설비투자 89억 | CF 분기 합산 | ✅ 실측 | |
| 현금전환주기 -36일 | summaryFlags | ✅ 실측 | |
| 무형자산 6,014억 | BS 2025Q4 | ✅ 실측 | |
| 관계기업손익 2,262억 | summaryFlags | ✅ 실측 | |
| HYBE 영업이익률 1.9% | HYBE 블로그 #39 | ✅ 교차 | |
| HYBE 판관비율 33% | HYBE 블로그 #39 | ✅ 교차 | |
| 카카오 순손실 -1.82조 | 카카오 블로그 #43 | ✅ 교차 |
📅 dartlab 실측 2026-04-18
공시 / Filings
| 기간 | 보고서 | 링크 |
|---|---|---|
| 2025 | 사업보고서 (2025.12) | DART에서 보기 |
| 2025 | 분기보고서 (2025.09) | DART에서 보기 |
| 2025 | 반기보고서 (2025.06) | DART에서 보기 |
| 2025 | 분기보고서 (2025.03) | DART에서 보기 |
| 2025 | [기재정정]분기보고서 (2025.03) | DART에서 보기 |
| 2024 | [기재정정]사업보고서 (2024.12) | DART에서 보기 |
| 2024 | 사업보고서 (2024.12) | DART에서 보기 |
| 2024 | 분기보고서 (2024.09) | DART에서 보기 |
| 2024 | 반기보고서 (2024.06) | DART에서 보기 |
| 2024 | 분기보고서 (2024.03) | DART에서 보기 |
전체 공시 목록은 dartlab에서 확인:
import dartlab c = dartlab.Company("041510") c.filings()
재무제표 — 최근 5개년
아래는 최근 5개년 요약입니다. 전체 기간·분기별 데이터는 dartlab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import dartlab c = dartlab.Company("041510") c.show("IS") # 손익계산서 (분기) c.show("IS", freq="Y") # 손익계산서 (연간) c.show("BS") # 재무상태표 c.show("CF") # 현금흐름표 c.show("SCE") # 자본변동표 c.show("ratios") # 재무비율
손익계산서 (IS) — 단위 억원
| 항목 |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
| 매출액 | 11,749 | 9,897 | 9,611 | 8,508 | 7,016 |
| 매출원가 | 7,424 | 6,825 | 6,200 | 5,557 | 4,372 |
| 매출총이익 | 4,325 | 3,072 | 3,410 | 2,950 | 2,644 |
| 판매비와관리비 | 2,495 | 2,199 | 2,276 | 2,040 | 1,969 |
| 영업이익 | 1,830 | 873 | 1,135 | 910 | 675 |
| 금융수익 | — | — | — | — | — |
| 금융비용 | 165 | 86 | 91 | 64 | 89 |
| 당기순이익 | 3,594 | 8 | 827 | 820 | 1,332 |
재무상태표 (BS) — 단위 억원
| 항목 |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
| 자산총계 | 20,077 | 14,191 | 15,410 | 14,630 | 13,149 |
| 유동자산 | 9,805 | 8,140 | 8,583 | 8,414 | 7,695 |
| 비유동자산 | 10,272 | 6,051 | 6,827 | 6,216 | 5,455 |
| 부채총계 | 6,490 | 5,900 | 6,316 | 5,769 | 5,265 |
| 유동부채 | 4,972 | 4,846 | 5,193 | 4,674 | 4,007 |
| 비유동부채 | 1,517 | 1,055 | 1,123 | 1,094 | 1,258 |
| 자본총계 | 13,587 | 8,291 | 9,094 | 8,861 | 7,884 |
현금흐름표 (CF) — 단위 억원
| 항목 |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
| 영업활동현금흐름 | 1,949 | 1,357 | 1,130 | 1,149 | 1,226 |
| 투자활동현금흐름 | -1,500 | 557 | -831 | -1,218 | -826 |
| 재무활동현금흐름 | -335 | -1,451 | -205 | -6 | -68 |
자본변동표 (SCE) — 단위 억원
| 항목 | 2025 | 2024 | 2023 | 2022 | 2021 |
|---|---|---|---|---|---|
| 회계정책변경 | — | — | — | — | — |
| 지분법자본변동 | 0.0 | 0.4 | -0.9 | -3 | 49 |
| 기초자본 | -122 | 3,654 | 229 | 2,358 | 117 |
| 유상증자 | 17 | 0.0 | 36 | -45 | 345 |
| 연결범위변동 | 1,787 | — | — | — | — |
| 배당 | 95 | 0.0 | -284 | 47 | — |
| 기말자본 | 6,185 | -122 | 1,869 | 8,861 | 3,616 |
| 자본변동합계 | -92 | -57 | — | 75 | 0.8 |
| 전기오류수정 | — | — | — | — | — |
| FVOCI평가 | 0.0 | 0.0 | -0.8 | -2 | -67 |
| 해외사업환산 | 0.0 | 0.0 | -42 | -12 | -16 |
| 연결범위내거래 | — | — | — | — | — |
| 당기순이익 | 3,594 | 183 | -46 | 20 | 1,335 |
| 기타(주주와의 거래 등 합계) | — | — | 0.1 | — | — |
| 확정급여재측정 | 0.0 | 0.0 | -27 | 5 | 2 |
최종 갱신: 2026-04-18 | dartlab 실측 (DART 공시 기준)
